은소랜 은퇴 연구소


7월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했는데, 벌써 8월 첫 주를 맞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더 빨리 흐른다는 말,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무더위와 물난리가 이어졌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깥 나들이가 쉽지 않았던 지난 한 달.

그럼에도 은퇴 생활자의 하루하루는 늘 그렇듯, 시냇물 흐르듯 조용히 흘러간 것 같습니다.


바라든 바라지 않든, 아마 은퇴자의 삶이란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꼭 정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언젠가 추억이 될지도 몰라 7월의 기록을 몇 가지 카테고리로 남겨봅니다.

 


 

 

블로그 글 19개 작성

신규 포스팅을 20개 한 줄 알았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까 그 중에 1개가 중복이더군요.

아무튼,,19개이면 주중에는 거의 매일 블로그 글을 작성했다는 것이니 나름 성실히 살았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은퇴 생활자에게 블로그를 쓴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나의 시선을 맞추고,

그 시선으로 세상을 평가해보고,

그것들을 정리해서 세상에 참여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은퇴자에게 ‘세상과 연결되는 창’이자, 삶의 방향을 다듬는 도구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 

 

런닝으로 불태웠던 7월의 밤

제 런닝 시간은 밤 8시에서 10시 사이....

비가 오거나 특별한 사정으로 시간 내기 힘들었던 며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달렸습니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6~10km 정도를 달리는데, 하루는 무리해서 15km 를 뛴 날도 있었습니다.

 

은퇴자에게도 '자신과의 싸움'과 같은 긴장감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10Km 정도를 달리다 보면, 중간에 몇번 정도는 그만 쉴까하는 내부로부터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끝까지 완주하고 나면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성취감이 꽤 큽니다.

 

그래서, 매일 러닝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투자 수익 

폭염만큼이나 뜨거웠던 국장과 미장 덕분에 은퇴 이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달이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크게 건드린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승장에 편승하는 것은 단기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7월 초에 미국시장에서 엔비디아, 그리고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을 추가 매수한 것이

결과적으로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은퇴 생활자는 별도 수입이 없기에

자산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퍼낸 만큼 다시 채워지는 우물같은 투자'는 꼭 필요한 것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영화 3편 관람

아내와 같이 극장을 한번 찾았고, 2편은 넷플릭스로 봤네요.

물론 제일 좋았던 영화는 쥬라기 월드, 

예전 같지 않은 몸매지만 여전히 멋졌던 스칼렛 요한슨의 액션을 보며,

약간의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달 동안 읽은 책은 3권

무더운 여름에는 복잡한 책보다는 가벼운 소설이 최고입니다.

어쩌다 보니 3권 모두 일본 소설을 고르게 되었네요.

 

모두 지자체 시립 전자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려 아이패드에 담아 시원한 카페 등에서 읽었습니다.

나른한 오후,, 책을 읽으러 카페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은퇴생활자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호사입니다.

 

7월의 데이트는 국립중앙 박물관

보통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아내와 같이 전시회 관람과 같은 데이트를 나서는데,,,

이번 달엔 한번 밖에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제 탓보다는 아내가 이런 저런 일들로 바빠서 시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새 핫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명동에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명동 교자의 칼국수,

그리고 명동 팥고당의 팥빙수을 즐긴 한나절의 데이트였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저혼자 여행을 두번 다녀왔습니다.

부암동 청운문학도서관, 그리고 종로 운현궁,,, 모두 사진촬영을 위한 나들이였습니다.

 

7월에 찍은 사진

7월에 카메라를 들고 나선 동네는 독산동, 부암동과 서촌,,그리고 운현궁이었습니다.

 

글을 시작하며, '시냇물처럼 흘러간 한 달'이라고 했지만,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제법 알차게 보낸 7월이었습니다.

 

기록은 때론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는 어떤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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