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몇 장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입니다. 

 

스크립트를 자세히 살펴보니까 AI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라이트룸(Lightroom)으로 보정한 것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실사가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만든 것이어서 살짝 실망은 되었지만, 사진에서 풍기는 감성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사진에서 받는 느낌이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렘브란트의 그림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주변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처리되어 있는 가운데, 강렬한 조명이 주인공에게 조사되며 강한 대비를 이루는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사진을 카테고리 영역상 로우키 픽처 (Low-Key Picture)라고 합니다.

여기서 Key는 분위기, 전체적인 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Low Key는 톤이 낮다, 분위기가 어둡다는 시각적인 개념을 표시하며,

Low key lighting이라고 하면 연극, 무대 조명에서 극적으로 어둡게 연출하는 조명 방식을 가리킵니다.

반대로 High key lighting은 전체적으로 빛이 많고 그림자가 거의 없는 조명을 이야기하죠.

 

로우키 사진 (Low-key picture)은 빛의 분포를 표시하는 히스토그램으로 설명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래 그래프처럼 어두운 쪽(왼쪽)으로 대부분의 빛이 모여있고, 하이트라이트 영역이 나타나는 작은 봉우리가

하나가 작게 보이는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로우키 사진이 매력적으로 보여 즐겨 촬영합니다.

완성도가 높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사진들입니다. 뭔가 노년의 삶에 대해 무거운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2장의 사진 모두 암부가 많아 어두울 때에 찍은 사진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햇볕이 강렬한 대낮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빛의 3요소인 ISO 감도, 조리개, 셔터 스피드를 조정해서 얻은 결과물이고 원리만 알면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A7M4,  로우키(Low-key ) 사진 촬영하기 

로우키 사진의 핵심은 직사광을 받는 부분과 그림자가 지는 부분의 밝기 차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밝기 차이는 비율로 약 16배~64배 정도 차이가 나고, 이를 사진에서 이야기하는 스톱(Stop)으로 표현하면 약 4~6 스톱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인 풍경사진이나 인물 사진의 경우에는 명부와 암부의 밝기 차이는 대충 1.5~3 스톱 정도가 됩니다.

밝기 차이가 4 스톱 이상이 되면 현재의 사진 기술로는 명부와 암부 모두를 디테일하게 한 화면에 표현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로우키 사진은 사진의 이런 한계 요소를 역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직사광이 떨어지는 영역, 즉 하이라이트부에 노출을 맞추면 그림자 영역은 암부로 처리됩니다.

이 부분이 로우키 촬영의 핵심입니다.

 

※ 제가 찍어 본 기준

1) 촬영 시간 : 햇볕이 강한 맑은 날, 오후 3~4시 (긴 그림자)

2) 카메라 화면 : 히스토그램이 보이도록 세팅

3) M 모드 : ISO는 100에 세팅, 조리개는 F8 이상에 맞춤

위의 기준에서 셔터 스피드를 1/1000s에서 출발해서, 화면과 히스토그램을 봐가면서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조정하면서 맞춤

 

이렇게 노출을 맞춘 다음에 화면 구도안에 사람과 같은 피사체가 들어오면 셔트를 누르면 됩니다.

이 같은 방법은 피싱(Fishing)이라고 하는데 미리 그물을 쳐놓고 고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비슷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구성이죠.

사진의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로우키 사진(Low-key picture)에 한번 시도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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