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에 17초짜리 짧은 영상을 키네마스터(Kinemaster)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영상을 만든 이유는 인스타그램에 피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인스타에 올리고 나니 유튜브에도 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같은 영상을 16:9 비율로 만들어서 유튜브에도 올려놓았습니다.
아래 영상입니다. 👀👀👀
4박 5일 여름휴가를 17초의 짧은 시간에 담다 보니 영상이 너무 급하게 지나가는 듯해서 아쉬운 감이 있네요.
오늘은 위의 영상을 어떤 방법으로 편집했는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드려 볼까합니다.
사진과 영상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유튜브에 올리는 모든 작업들은 스마트폰에서 진행을 했고... 영상 편집에 사용한 스마트폰 앱은 키네마스터 (Kinemaster)입니다.
이 앱은 작년에 약 30불/년 정도를 주고 구입을 했는데, 주로 인스타에 올릴 영상을 약간의 효과를 주면서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간결한 부분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PC의 도움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것을 다 끝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의 영상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드려 보겠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키네마스터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감을 잡는 차원에서 영상의 구성에 대해서 한번 소개를 해 보는 수준입니다.)
영상은 아래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인트로 영상 : 초반 2초 정도 "2020년 여름휴가"라는 제목을 표시하는 부분입니다.
2) 메인 영상 : 설악산 케이블카 영상과 권금성에서 공룡 능선을 바라보는 사진, 그리고 7개의 액티비티 사진, 마지막으로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의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크로징 영상 : 백담 계곡에서 촬영한 것으로 컵에서 물이 떨어지는 장면을 역재생하여 만든 영상입니다.
여기에 "동해의 산과 물을 담아갑니다"라는 자막으로 여름휴가의 아쉬움과 의미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인트로 영상은 별도 영상으로 제작해서 나중에 메인 영상 앞에 끌어다 붙여 넣었습니다.
▼ 먼저 블랙 화면의 메인 영상을 한 개 만들고 이 영상에 4개의 레이어를 추가했습니다.
4개의 레이어 중에서 3개는 텍스트 레이어 (Text Layer)입니다.
각각에는 "여름", "휴가", "2020"이라는 글자를 넣고 인 애니메이션 (In Animation) 효과로 "타이핑 효과"를 넣었습니다.
"2020"은 90도 뒤집어서 배치를 하고 이들 레이어가 순차적으로 나오도록 영상 봐 가면서 배치를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글자의 외곽 부분에 사각형을 두기 위해서 "스티커" 레이어에서 적당한 것으로 골라서 넣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초정도의 짧은 영상을 "내보내기" 기능으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서 아래 설명하는 메인 영상 앞에 붙여 넣기를 했습니다.
키네마스터의 기본 기능으로 간단히 구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메인 영상은 직접 영상과 사진들을 끌어다 붙인 다음에 필요한 효과를 주는 방법으로 구성했습니다.
▼ 메인 영상의 첫 부분인 설악산 케이블카 영상은 이 영상을 구상하고 케이블카를 탈 때 앞자리에 자리 잡아서 스마트폰의 "하이퍼 랩스" 기능을 이용하여 촬영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비교적 적은 용량으로 일정한 방향을 갖는 동영상을 생동감 있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 케이블카가 도착하고 나서 권금성에서 펼쳐지는 외설악의 비경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산악 풍경의 최고 기경 중의 하나입니다.
공룡능선이 멀리 보이는 사진 (정지 영상)에 키네마스터가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해서 마치 파노라마 영상과 같은 효과를 구현했습니다.
▼ 그 다음 부분에는 7개의 사진으로 구성됩니다. 머물렀던 펜션, 먹었던 음식, 액티비티 등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짧게 넣고 강조를 위해 마치 플래시가 터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서 흰색의 창을 투명도를 조정해서 사진의 시작 부에 짧게 넣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노란색 막대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 메인 영상의 마지막 부분은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다음 영상과 이미지 처리를 위해서 영상을 2개로 나누어서 붙였습니다.
크로징 영상도 별도 영상으로 만든 것을 붙여 넣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자막은 이 영상에 추가하는 방법으로 제작했답니다.
저희들이 백담 계곡을 찾은 날에 마침 태풍 마이삭이 와서 백담사 진입이 폐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백담사는 못 들어가고 아내와 같이 얕은 계곡에 앉아 놀면서 컵에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을 찍어서 역으로 돌리면 재미있는 영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이 영상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 것을 메인 영상과 한번 결합해 보았습니다.
메인 영상의 마지막 부분인 아야진 해수욕장의 바닷물이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미지로 연결을 시키고 거기에 자막을 "동해의 산과 바다,,, 담아 갑니다."라는 자막을 넣어서 끝나가는 여름휴가의 아쉬움을 표현 본 것입니다....ㅎ
저의 예술적 창의성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ㅋㅋ)
이와 같은 영상을 만드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키네마스터 (Kinemaster)가 손에 익은 탓도 있지만 이 앱 자체가 사용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편집을 위해서 스마트폰에서 PC로 영상이나 사진을 이동시킬 필요가 없는 점도 이 앱을 손에서 놓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