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핸드폰 살균기에 대해서 제품과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Pandemic) 이슈가 있기 전에도 핸드폰의 위생 상태를 걱정하는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핸드폰이 변기보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더 많이 오염이 되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손 씻기를 자주 하면서도 항상 염려되는 것이 가장 많이 만지는 물건이 핸드폰인데 이것이 오염되어 있으면 손 씻기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하루에 한두 번 손 소독제로 핸드폰을 닦아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남아 있습니다.
핸드폰을 가장 완벽하게 소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저희들의 경제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는 핸드폰용 UV 살균기를 구입해서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 보면 국내에는 아직 마땅한 제품이 없어 보입니다.
바이러스를 죽일 정도로 살균력이 있으려면 UV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UV-C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UV-C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빛이 외부로 노출되는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고,,, 성능에 의심되는 제품들이 여러 개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UV-C는 에너지력이 강해서 사람들의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빛이 외부로 노출되도록 만들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UV-A 램프를 사용하면서 과장 광고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구글링을 하다가 찾은 제품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PHONESOAP (폰 비누 ^^)사의 제품입니다.
Androidauthority에서도 추천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미국 제품으로 보입니다.
사이트는 아래와 같으며 UV-C 램프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대 구입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이트의 상단에 있는 굵직한 글씨가 눈에 띕니다.
수요가 증가해서 품절이랍니다 ㅠㅠ.
개발력만 있으면 유사 제품을 빨리 개발해서 판매를 시작해도 좋을 듯합니다.
UV-C Lamp대신에 UV-C LED를 사용하면 수명이 더 길고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되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삼성이 이번 주부터 코로나19 마케팅을 한 가지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갤럭시폰을 UV-C 살균기로 소독해 주는 "핸드폰 소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손이 많이 타는 핸드폰을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서 한번 세척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기는 한데, 그래도 코로나19로 염려를 하는 고객을 위해서 나쁘지 않은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 예리한 눈에 포착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삼성 이벤트에 나오는 UV 살균기가 위에서 PHONESOAP사의 제품과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제가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서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PHONESOAP사의 제품을 이번 행사에 사용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삼성이 이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PHONESOAP사의 제품을 대량 구매를 했고, 이것이 이 제품의 품절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추론을 해 봅니다.
사실이건 아니건 이런 것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