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을 위협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경찰서로부터 과태료 부과 통지서를 받았습니다.ㅠㅠ

새벽 6시 50분에 초등학교 앞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속도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킬로인 것은 모두 알고 있는데, 42킬로로 주행했다는 거네요.

겨울철 새벽 6시 50분은 아직 컴컴한 새벽이고, 초등학생들이 다닐 턱이 없는 곳에서 시내 주행 속도 이하로 다녔는데 과태료를 내라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싶어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법이 그러니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참, 이상한 세상입니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보다는 악법이라면 고치는 세상이 되어야 할 텐데,,, 세수를 노리고 그냥 놔두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더군요.

이제 어딜 가든, 설령 아는 길을 가더라도 네비를 꼭 켜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운전석 앞에 실시간으로 속도위반을 알려주는 네비를 놓아두기 위해 스마트폰용 거치대를 알아봤습니다.

마침 차량에 아들이 설치해 둔 맥세이프용 무선충전기가 있어서 제 핸드폰과 호환이 되는 "갤럭시 맥세이프 케이스"를 구입하기 위해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비교 검색을 해 봤는데 가격에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왼쪽은 스마트스토어에서 15,900원/무료배송으로 판매되고 있고, 오른쪽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430원/무료배송으로 판매되고 있더군요.

가격차이가 무려 3배가 넘습니다.

사실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 생산품입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차이가 이 정도 난다면 알리익스프레스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쿠팡을 위협하는 알테쉬

최근에 "쿠팡을 위협하는 알테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등의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의 약진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작년 10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이용자( (MAU : Monthly Active User) 숫자에서 11번가의 턱밑까지 추격했고,,, 부동의 일인자인 쿠팡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처럼 월간 활성 사용자의 추세선을 보면 쿠팡이 위협을 느낄 만도 합니다. 쿠팡은 정체 내지는 하향세인데, 알리익스레스는 3분기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이 같은 약진은 그간 불만으로 여겨졌던 긴 배송기간이 소비자들이 감내할 수준으로 단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주문 후 배송이 완료되기까지 보통 2주~한 달 정도가 소요되어 일단 주문하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도착할 거라는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최근에는 거의 1주일 이내에 배송이 완료될 정도로 배송이 개선되었습니다.

그간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배송 과정은 "중국 집화 → 중국 물류센터 입고 → 중국출발 통관 → 선박/비행기 선적 → 한국도착 → 한국통관 → 한국 물류센터 입고 → 배송"의 과정이었는데,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미리 입고되어 있는 상품을 한국으로 배송함으로써 배송기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장래에 이 부분도 더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물류센터를 세워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미리 갖다 놓고 바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