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퇴직 4년 차입니다.
퇴직할 때 4명이 같이 퇴직해서 우리는 '퇴직 동기'라고 합니다.
모임의 이름은 '아우디'입니다.
'아저씨들의 우정은 디질 때까지"의 줄임말입니다.
우리 퇴직 동기들은 한 달에 한번씩 만나서
은퇴 이후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우디의 약속 장소는 젊음의 거리인 홍대 입구입니다.
우리가 이곳을 선호는 하는 것은 무엇보다 교통이 편해서입니다.
2호선과 경의선이 모두 통과하는 곳이라, 서울과 경기도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동네의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홍대입구는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죠.. 저녁 식사 후에 이 거리를 한 바퀴 돌고 오면
젊음의 에너지를 받고 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도 이렇게 모임을 갖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전철 안에서 'CBS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에 노래 신청을 했습니다.
우리 멋진 퇴직 동기들과 같이 듣고 싶다는 사연과 함께
'조용필의 친구여'를 신청했습니다.
아쉽게도 전철에서 내릴 때까지 신청곡이 나오지 않더군요.
약간 섭섭했지만 워낙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행운을 기대하는 것이 사실 무리이긴 했죠.
그런데, 그다음 날이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고 보니, 행복한 동행의 작가 분이었습니다.
어제 보내 준 사연이 좋아서, 내용을 '내 인생의 OST'라는 코너에 소개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작가님이 사연은 그날 저녁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래는 방송에 소개된 저희들의 사연입니다.
4년 전에 퇴사했습니다
37년을 근무한 그곳은 이름만 되면 알 수 있는 대기업입니다.
마음 같아서 후배들이 밀어낼 때까지 버티고 싶은 생각도 있었죠.
그러나 남은 제 인생을 후회 없이 설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짐을 쌌을 때, 제 선택을 믿고 응원해 준 아내가 지금도 많이 고맙습니다.
37년 동안 직장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 저와 제 가족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입니다. 퇴직의 개운함과 아련함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퇴직 동기들이죠.
그들이 곁에 있기에 우린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회포를 풀고 정보도 교환하고,,,
저희 퇴직 동기 4세 집결지는 항상 홍대 근처입니다.
나이 들어 퇴직했다고, 굳이 인사동이나 종로 쪽으로 약속을 잡지 않는 이유는
아직 젊고 얼마든지 번화가에 모여 청춘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책을 쓰는 친구, 블로그 활동을 하는 친구, 아내의 손을 잡고 미뤄뒀던 여행을 다니는 친구까지
퇴직 동기들의 일상은 바쁘고 눈부십니다.
그러다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나누죠.
각자 명예퇴직 성공기를 잘 써 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살고들 있습니다.
퇴직은, 은퇴 7 8년 전부터 서서히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퇴직은 나를 위해 살아도 되는 선물이기 때문이죠.
오늘도 퇴직한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나의 퇴직 동기들 KKK, HHH, LLL에게 전합니다.
우리 앞으로 더 재밌고 건강하게 활기차게 살아갑시다!!!
한 가지 질문!
위의 스크립터, 어떻게 작성했을까요?
MP3 파일을 들으면서 한 줄 한 줄 썼다면, 너무 원시적이죠.^^
이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Open AI의 Whisper API를 활용해서 짜둔 프로그램으로
자동 생성된 Script입니다. MP3 파일을 넣으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문장을 생성해 줍니다.
이 부분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2025.05.10-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내 PC에서 직접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기 (Feat : Whisper 동작 원리)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내 PC에서 직접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기 (Feat : Whisper 동작 원리)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음성을 글로 바꾸는 기술’은회의록 작성, 강의 정리, 유튜브 자막 생성 등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표
smorning.tistory.com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