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이달 초부터 회사의 엘리베이터 버턴과 각종 출입문의 손잡이 반투명의 필름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옆에 붙은 스티커를 자세히 보니 "항균 필름 Cu+ Anti Virus"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턴에 붙어 있는 항균 필름

 

호기심에 좀 조사를 해 봤더니 코로나19 문제로 관공서나 아파트 등에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곳에 많이 붙이기 시작했더군요.  이 항균필름은 구리를 코팅한 것이라고 하는데 구리가 항균 성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대장균, MRSA 같은 슈퍼 박테리아. 심지어 독감 바이러스 등도 대부분의 단단한 물체의 표면에 있을 때는 4~5일은 살아 있다고 하는데. 구리 혹은 구리 합금에 놓이면 수분 내에 죽기 시작하고 몇 시간 안에 발견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이미 수천 년부터 구리 컵으로 물을 먹었고, 여러 나라에서 귀족들의 집을 지을 때 구리관을 식수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83년도 미국 의학 연구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변기, 문고리 등을 포함한 병원의 다양한 표면을 표본으로 오염도를 측정했는데 의외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손잡이에는 세균들이 많이 검출되었지만 청동으로 된 오래된 문고리에서는 세균이 발견되지 않아서 학회에 보고가 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 구리 표면의 이러한 항균 특성은 현미경 관찰을 통해서도 확인되었으므로 의문의 여지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그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학자들은 아래 3가지가 항균 작용의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포 내에 구리 레벨이 올라가면 산화 스트레스 (Oxidation stress)와 과산화수소 생성을 유발하여 세포에 산화적 손상을 야기하여 세균 세포를 죽임.

 

-과도한 구리는 미생물의 막 완전성을 감소시켜 칼륨 및 글루타메이트와 같은 특정 필수 세포 영양소의 누출로 이어져서 건조 및 후속 세포 사멸을 일으킴.

 

-구리는 단백질의 기능에 필요하지만, 과량의 상황 (구리 합금 표면에서와 같이)에서는 구리는 필요치 않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단백질의 상실과 분해를 초래함.

 


 

현재 항균 필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위에서 설명한 구리의 항균 특성을 이용해서 필름 표면에 구리를 코팅한 제품입니다.

아래는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한 한 제품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가격 수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비싼 것인지 어쩐지 감은 없습니다. ^^

 

 

아직 살고 계신 아파트에 항균 필름이 부착되어 있지 않으면 관리 사무실에 한번 의뢰를 드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와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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