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미국 항공우주 연구원 (NASA)의 아폴로 13호 발사 5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이벤트 (Apollo 13 in Realtime)에 대해 소개를 드렸습니다.
2020/04/18 - 우주여행의 시작, 아폴로 13호를 기억하세요 ?
아폴로 13호는 아폴로 11호에 이어 달 착륙을 위해 발사되었다가 뜻하지 않은 산소 탱크 폭발 사고로 달 착륙을 포기하고 귀환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의 포스팅에서 인용한 네이버 무비의 "영화 아폴로 13"에서도 아래와 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냉철하고 철저하기로 소문난 휴스턴 비행 관제센터의 진 크란츠(Gene Kranz: 에드 해리스 분) 관제 본부장은 휘하의 기술진을 몰아치고 독려하며 신속히 사태 수습에 나선다. 크란츠는 폭발로 기계선 엔진이 손상됐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즉시 회항’ 대신 달 인력을 이용해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돌고 나온 후 착륙선 엔진을 작동시켜 귀환 길에 오르게 한다는 ‘자유 순환 궤도’ 방법을 택한다. 전력의 많은 부분을 상실한 사령선을 재진입시 활용하기 위해 사령선은 일시 폐쇄하고 착륙선을 구명정으로 삼아 지구 재진입 지점까지 운항하기로 결정한다.
위에서 소개된 것처럼 아폴로 13호는 달의 인력을 이용하기 위해서 달의 뒷면을 돌아 지구로 향하는 자유 순환 궤도 (Free return trajectory)에 오르게 되는데 이때 지구와 교신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부분이 앞의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나사 (NASA)의 "Apollo 13 in Real Time"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화살표로 표시된 순간입니다.
이 시간에 아폴로 13호에 탄 3명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와의 통신마저 끊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봤을 달의 뒷모습이 어땠을까요?
나사 (NASA)는 아폴로 13호 발사 50주년을 기념하여 달 정찰궤도 위성(LRO)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달 뒷면의 영상을 만들어서 지난 2월 24일에 공개를 했습니다.
이 영상은 2분 24초 길이의 4K 화질의 영상인데, 달의 지평선 넘어 지구가 사라지고 일출이 시작되는 8분 동안의 암흑의 시간이 지난 후에 태양의 빛에 비친 달 뒷면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장엄한 배경음악과 함께 무수한 운석 충돌 자국이 남아있는 달 표면이 다양한 각도에서 펼쳐지다가 멀리 파란색의 아름다운 지구가 나타나는 것으로 종료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달의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달의 뒷면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아마 중국이 작년 1월에서 최초로 유인 달 뒷면 탐사선 (창어 4호)을 보내기 전까지는 아폴로 13호에 탄 3명의 우주 비행사들만이 달의 뒷면을 본 유일한 인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모습을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와테(Bwat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