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TV 드라마는  챙겨 보지는 않는 성격이다.

그런데 이번 1월, 2월에 SBS에서 방영한 한석규 주연의 "낭만 닥터 김사부 2"는 첫 방영에서 오늘 종방이 되기까지 모두를 실방사수했다.

 개인적으로는 1년에 한두 번 있을 법한 일이다.

 

그래서 내가  성격이나 취향이 이상해서  드라마를 좋아하나 싶어서 (수술 장면 등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와이프는  싫어함), 기사 검색을  보니 매회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한다는 약간의 안도감 같은 것도 느껴졌다.

 

김사부2 포스트 , 출처 : SBS 홈페이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 생활 가운데서도 이런 마음에 드는 드라마는 나름 좋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고 작은 위안이 된다. 그동안 되짚어 보면 월요일, 화요일은 회의도 많고 보고서를 만드는 일도 많았는데 그래도 김사부를  생각으로 마치 기분 좋은 이벤트를 남겨둔 퇴근길을 나서는 기분이 들곤 했었다.

 

전체적으로 돌담 병원을 사이에  도윤완 이사장 / 박민국 원장과 김사부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 간의 긴장 관계가 드라마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었지만,  중간중간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은 감정선이 말라있는 내게 눈물을 줄줄 흘리며 드라마를 지켜봤다는 이야기꺼리도 선물했었다.

 

여러 명대사도 기억에 많이 남고, 

 명연기를 펼친 많은 출연진들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만나게 되면 반가울 것이다.

 

어쨌든 2020년 2월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틈바구니 속에서 작은 엔터테인먼트의 장르로 위안을 줬던 "낭만 닥터 김사부 2"를 타임 캡슐에 넣어 두고 싶다.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해 두면 언젠가 한번 열어 보면서 2020년 2월을 다시 추억할  있을테니...

 

김사부 나이

 

대사 중에 주민등록 번호 앞자리를 외치는 부분이 있었던  같다. 64년생,,, 찾아보니 한석규도 64년생이다. 

^^ 나보다 어리다...

 

인물 관계도

차은재역을 맡은 이성경은 처음보는 배우였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력에 푹 빠짐...

출처 : SBS 홈페이지

 

 

명대사 

 

홈페이지에 명대사 이벤트를 진행했던 모양이다.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명대사는 뼈 때리는 명대사 "'똥물 튈까 봐 몸 사린 거지!!"라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초반부에 김사부가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차은재에게 "남에게 기준을 맞추지 말고 자신에게 맞춰라"라는 대사였던  같은데 정확한 대사 어구는 어렴풋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정확한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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