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의 대중화, 스냅드래곤 690 5G 발표

작년 4월 3일 5G 상용화 서비스가 화려하게 시작되었지만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5G가 우리 생활에 깊게 침투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기지국에 따른 낮은 커버리지, 초고속과 초지연성의 화려한 간판을 지원할만한 실속 있는 킬러 콘텐츠들의 부재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단말기 측면에서 보면 아직까지 고가폰만 5G가 지원된다는 가격 부담도 큰 장애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희소식이 발표되어 공유를 해 봅니다.

퀄컴에서 드디어 $300~$500의 중저가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Snapdragon) 600 시리즈에 5G 통신칩을 단다고 16일 발표를 했습니다. 모델명은 "스냅드래곤 690 5G"입니다.

조금 기술적인 부분입니다만, 5G의 대역대는 mmWave 5G와 sub-6 GHz 5G의 2개가 있습니다.

mmWave 5G는 속도는 더 빠른 속도를 보장하지만 특성상 신호의 직진성으로 말미암아 벽등을 투과 못하여 더욱 많은 기지국과 중계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현재 대부분의 5G는 sub-6 Ghz 대역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스냅드래곤은 690 5G 칩은 과감하게 mmWave 쪽은 포기를 한 모양입니다. 이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추었다고 하는군요.

올 하반기에 출시가 기대되는 중저가 폰 (HMD Nokia, LG, Motorola, Sharp, and TCL 등)들에 이 칩이 사용될 것이라고 퀄컴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올 하반기로 예정된 아이폰 12 시리즈는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 모델이 될 것입니다.

5G 폰을 지원하는 아이폰 모델과 중저가의 5G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5G의 대중화에 호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