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오랜만에 안양 맛집을 소개드립니다.

 

아래는 안양시에서 소개하는 "안양 먹을거리" 소개 사이트의 화면입니다.

평촌 먹거리촌, 그리고 안양 중앙 시장 등은 안양 시민들 뿐만 아니라 경기권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죠. 

오늘 소개드릴 곳은 빨간 마크로 표시한 "삼막 마을 먹거리 촌"에 있는 안양 한정식, "삼막사 흥부가"입니다.

지난 결혼기념일에 관악산 삼막사 쪽으로 산책을 갔다 오면서 들렸던 곳입니다.

 


 

삼막 마을 먹거리 촌

 

삼막 마을은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관악산에서 안양천으로 내려오는 지류인 삼막천을 따라서 형성된 마을로 경인교육대학교 좌측으로 난 도로로 계속 가면 터널을 지나서 바로 서울 신림동으로 이어집니다. 

 

신림동 입장에서는 서울 쪽으로 나가는 것보다 교통도 안 막히고 자연환경도 좋아서 그쪽 분들이 점심 식사나 주말 식사로 삼막 마을 쪽으로 많이 오시면서 이 일대가 음식점이 번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삼막천 계곡은 안양 예술 공원 계곡, 수리산 계곡과 더불어서 안양 시민이 피서철에 많이 찾는 3대 물놀이 스폿이다 보니 이래 저래 유동 인구가 많아서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2~300미터 거리에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식당, 건강빵을 자부하는 찐빵가게, 긴 줄을 서서 코끝을 희롱하는 냄새를 견뎌야 비로소 먹을 수 있는 주꾸미 볶음 식당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50여 개 늘어서 있습니다.

 

 


 

안양 한정식, 삼막사 흥부가

흥부가는 삼막 마을 초입에 있습니다.

1층에 대기실이 있고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2층에 넓은 식당이 있습니다.  가게 앞쪽에는 널찍한 주차장도 있고요...

흥부가 전경
1층 대기실 전경입니다
2층 입구의 흥부가 소개 팻말

 

입구에 체온 측정기와 출입 명부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1층에 포장 판매 기준으로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포장 판매 안내문까지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코로나 영향으로 포장 판매가 많은 모양이네요.

 

2층에 있는 차림표 안내판입니다.

저희는 결혼 기념일 식사인 만큼 1인분에 2만원인 "바싹 불고기 + 더덕 정식"을 선택했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푸짐해 보입니다. 바싹 불고기는 떡갈비 느낌인데 좀 얇게 해서 석쇠로 구워 불맛을 입혔고 더덕구이도 제법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기밥을 한 숟가락 뜬 아내의 표정이 영 좋아졌습니다.

 

 

밥이 좀 설익은 느낌... 제 것을 확인해 봐도 마찬가지여서.... 컴프레인을 했더니 바로 교환을 해 주더군요. 
가마솥이 커서 주변부 것이 좀 덜 익은 것 같다며 친절하게 사과를 해 주시더군요.

 

그래도 한정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밥인데,,,좀 신경을 쓰야할 듯....

 

바싹 불고기

 

더덕 구이

밑반찬은 아래와 같습니다.

 


 

식후 소감

어느 식당을 가건 최선을 다해서 먹는 저희 부부들의 먹방!

아래아 같이 깨끗이 클리어했습니다...ㅎ

전반적으로 무난한 한정식집으로 판단이 됩니다.

메뉴도 정갈하고 가격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단, 미각적으로 판단하면 더덕구이는 더덕 고유의 향기와 맛이 좀 부족한 느낌이 아쉽더군요.

 

예전에 더덕구이를 먹으면 나던 진한 더덕향이 최근에는 어딜 가나 밋밋해진 느낌입니다. 아마 더덕을 대량 재배하면서 더덕 몸채는 커졌지만 본래 진향 향기와 맛은 좀 사라진 탓도 있는 것 같고 조리 과정에서도 미리 양념을 해 두고 주문받을 때마다 구워서 나오다 보니 양념 맛만 강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안양 한정식  삼막사 흥부,  저녁 식사로 권해 볼 만한 식당이라고 평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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