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Cross border) 빅뱅", "크로스보더 열풍",,, 과 같은 헤드라인의 기사가 심심찮게 보일 정도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Cross boarder e-Commerc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 boarder e-Commerce)를 간단히 설명해 보면, 우리가 지마켓이나 11번가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해외에 있는 아마존 (Amazon)이나 쇼피 (Shopee) 같은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우리나라 구매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이 설명할 수 있겠고, 우리나라 판매자 (셀러, Seller) 입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구매할 마땅한 토종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가 없으므로 해외 사이트에 입점해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해외직구나 알리익스프레스 (Ali express)등을 통해서 저렴하게 물것을 구매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제 개인적인 경우에도 최근에 동계 캠핑용 등유 난로와 감성 캠핑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은 이소가스 랜턴을 큐텐 (Qoo10)이라는 싱가포르 기반 마켓플레이스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술 담배 등의 용돈 지출이 거의 없는 제 입장에서는 한 달 용돈에 상당하는 규모의 지출을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상거래에 지출을 한 셈이 되네요.
온라인 쇼핑에 비교적 보수적인 제가 이 정도이니 글로벌하게는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역시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2020년 예상으로 전 세계 온라인 이커머스 전체 시장의 크기가 3.4조 달러 정도이고, 그중에서 1조 달러 정도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Cross border e-Commerce)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전 세계에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물건 중에서 3개 중에서 1개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2015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으로 그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이죠..
해외 직구가 유행이기는 해도 아직 드문 우리 입장에서 과연 이 정도로 큰 시장일까 하고 의문을 표시할 수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 싱가포르 같은 나라는 크로스보더 유저가 온라인 상거래 인구의 50%를 차지한다고 하니 가능한 숫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상품의 다양성이나 구입 채널이 부족한 나라는 당연히 해외 직구의 케이스가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 나라가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면 이만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납득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 boarder e-Commerce) 시장의 급속한 성장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소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첫째,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의 급속한 증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세계 어디서나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에 쉽게 접속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힙니다.
둘째,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등장
장기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라고 할 수 있겠는데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자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차원에서 가격 비교를 하면서 소비를 하고 있는 점입니다.
셋째, 해외여행과 SNS의 활성화로 해외 경험의 공유 확대
해외여행이나 해외 사이트 등에서 구매한 경험 등이 SNS 등을 통해서 쉽고 광범위하게 공유되면서 자국 내 소비의 심리적인 장벽이 무너지고 글로벌 소비 활동이 친숙해지는 것도 큰 요인이 되겠네요.
어쨌든 이와 같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기존의 수출 시장에서 성장이 한계에 부딪쳐서 정체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에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의 실크로도 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비교적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빠른 편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의 수출액 규모로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성장세도 글로벌 성장 규모를 뛰어넘는 연평균 40% 이상을 보이면서 많은 중소기업이나 개인 셀러들이 해외 시장에서 최근의 한류와 K-POP의 인기를 등에 업고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중국은 작년 기준으로 총수출액이 약 2.4조 달러이고 그중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하여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체 수출액에서 약 0.5% 정도에 불과하므로 전체 수출 금액은 아직 중국의 1/500에 불과한 규모입니다.
이는 아쉬운 숫자이기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셀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 기회의 실크로드가 다가온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기회를 볼 줄 알고 의욕에 넘치는 이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_ "지금은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세상이다."
전 세계의 수많은 마켓플레이스들이 열려있고 한류와 케이팝 (K-POP)의 영향으로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에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있고, 또 찾아보면 언어나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마케팅 측면에서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널려 있으므로 이들을 지혜롭게 활용하여 이 새로운 실크로드에서 자신을 꿈을 펼쳐가는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