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지난 12월 11일에 현대 자동차가 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의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지분 80%를 8억 8천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내용입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보행 로봇 분야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몇 년 전에 로봇 기술을 한번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참고했던 로봇 영상이 아직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체와 너무 닮아서 감탄이 나왔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보행 로봇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해 보고자 합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

이 회사는 1992년 MIT 대학 교수였던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세운 사내 벤처 회사이며, 레이버트 교수의 연구실이었던 Leg Laboratory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마크 레이버트 (Marc Railert) 교수

Leg Laboratory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사람과 동물의 다리와 그 움직임을 로봇 기술에 응용한 보행 로봇을 개발하면서 기술을 축적해 왔습니다. 2013년 12월에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구글에 인수되었으나 뚜렷한 사업적인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다가 2017년 손정의의 소프트뱅크에 매각된 후에 이번에 현대 자동차에게 인수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 회사의 로봇 라인업은 아래 그림과 같이 2족 보행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으로 구별되는데 계속 기능이 업그레이드시키면서 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여 기술력을 과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1월부터 SpotMini (현재는 이름을 Spot으로 개명, 아래 그림의 Spot은 Spot Classic으로 부름)를 자산의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반인도 돈만 있으면 74,500달러 (약 8,200만 원) 짜리 로봇 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GS그룹에서도 한 대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보행 로봇

아래 내용들은 주로 유튜브 영상을 링크하였으니 한번 보시고 현재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한번 보세요.

 

1) 2족 로봇

사람처럼 두 다리로 이동하는 로봇입니다. 인간을 흉내 내는 범위를 넘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두 다리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두 손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로봇과 인류의 공존이 될지, 인류를 지배하는 로봇이 될지....)

 

아틀라스 (Atlas)

아래 영상은 2018년에 공개된 유튜브 영상입니다. 실시간 컴퓨터 비전과 제어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다리, 팔, 몸통이 균형을 맞추면서 약 2피트를 정도를 쉽게 뛰어오릅니다.

 

아래 영상은 Atlas의 경쟁 모델쯤 될 텐데 Agility Robotics사의 DIGIT라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을 미국 포드 자동차에서 배송의 라이트마일 딜리버리를 수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현대 자동차가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한 것도 포드가 계획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사업적인 포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2) 4족 로봇

4개 다리를 가진 개나 치타 같은 동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Big Dog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최초의 4족 로봇은 Big Dog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2004년에 미 국방부의 의뢰로 개발된 제품으로 150kg의 짐을 운반하면서 최대 25도 경사의 거친 지형을 군인과 함께 시속 6.4Km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제원은 키가 76cm, 길이 91cm, 무게가 110kg 정도였는데 소음이 커서 결국 프로젝트가 보류되었다고 합니다.

 

SPOT

개를 닮은 네발 달린 작은 로봇입니다.  약 30kg 정도로 덩치 큰 개 정도의 무게입니다.

완전 전기식으로 구동하며 한번 충전으로 90분 정도 구동할 수 있습니다.

5축 자유도의 다리를 갖고 있고 스테레오 카메라, 3차원 Depth 센서의 인지 센서, IMU, 그리고 각 관절에는 Position과 Force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자동으로 주위를 인지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2018년에 공개된 것인데, Spot이 자기들끼리 통신을 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터미네이터의 사회를 미리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상 제목이 " 여보게 친구, 좀 도와줄 수 있나? _Hey Buddy, Can you give me a hand?"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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