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이 글은 직장 생활을 30여년 정도 하고 사내외 여건으로 명예퇴직을 하시는 분들이 퇴직 전후에 준비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둔 것으로 특수한 상황을 전제로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1년에 한 번씩 회사에서 복지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건강 검진을 받게 됩니다.

건강 검진 센터와 단체 검진 계약을 통해서 진행하게 되는데 하루 정도 공식적으로 공가를 받아서 건강검진을 받게 되죠.  이때 회사에 따라서는 배우자도 같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동일한 검진 센터를 계속 이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검진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서 검진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는 이전 데이터와 비교해 가면서 적절한 의학적인 조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서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건강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고, 또 이런 건강 검진 센터는 설비와 서비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존중을 받고 대우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인 만족도도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나게 되면 직장에서 제공되는 이런 혜택도 동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퇴직과 동시에 건강 보험의 가입 자격이 직장인 가입자에서 지역 가입자로 바뀌게 되므로 자비로 위와 같은 건강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민 건강보험 공단의 건강 검진

1) 일반 건강 검진 : 2년에 1회 실시를 하고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 간단 항목을 검사하며 무료로 진행됩니다.

2) 암 검진 : 위 내시경은 2년 1회 실시를 하고, 대장암 검진은 1년마다 분변 잠혈 검사 후에 양성  판정자에 한하여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며,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고위험군에 대해서 2년에 1회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때 검진 비용은 보험 공단이 90%, 수검자가 10% 부담 (단,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전액 공단 부담)합니다.

3) 위의 검사는 보험 공단이 지정하는 검진 기관에서 진행됩니다.

 

 

정기 건강 검진 플랜 만들기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1년에 한 번씩 건강 검진을 받아 왔는데 공단 검진은 2년에 1회씩 실시하므로 좀 불안한 부분이 있게 되고, 보험 공단에서 지정하는 의료 기간의 시설이나 검사항목, 서비스가 이전에 직장에서 다녔던 기관에 비해서 좀 열악한 부분도 있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보험 공단의 건강 검진이 마음에 차지 않으면 개인 부담으로 사설 기관에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이때, 가능하면 직장 생활하면서 다녔던 검진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검진 데이터도 보관되어 있고 익숙한 곳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한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이들 검진 기간에서 단체 계약을 하게 되면 개인이 검사받는 것에 비해서 1/2 정도의 가격으로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일한 검진 패키지를 개인이 받으려면 직장이 부담하던 비용의 약 2배가 소요됩니다. 패키지와 남녀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5~60만 원 수준입니다.

부부가 같이 검진을 받으려면 1년에 100~120만 원 정도 소요가 되므로 생활비 예산에 반영을 해 두는 것이 좋겠네요.

 

검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

참고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을 한 가지 드리면, 이들 건강 검진 센터의 경우에 비수기 (통상 12월에서 3월 정도)에는 할인 이벤트를 많이 실시합니다. 

검진 센터에 따라서는 4~50% 정도 DC를 하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고 이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퇴직을 하게 되면 시간 측면에서는 많은 자유도가 생기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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