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예를 들어 아래 경우에 있는 분이 있다고 하면 자전거 사고에 대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안양시에 살고 있는 45세의 A씨, 두 달 전에 서울 금천구에 갔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 급히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 친구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용무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실수로 넘어져서, 팔이 골절되어 4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물론 A씨는 평소에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자전거 상해 보험은 가입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위의 A씨는 자전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예, 적은 금액이지만 자전거 사고 진단 위로금과 입원 위로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사고로 후유 장해가 발생했다면 이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여러분들은 매우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아니? A씨는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보상을 받는 것일까?

바로, 그 답은 "지자체 자전거 보험"때문입니다.

 

 

지자체 자전거 보험이란?

지방 자치 단체의 100%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지자체가 "지자체 자전거 보험"을 가입하고 있습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 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지자체의 시민은 개별적으로 보험을 가입하지 않더라도 자동 보험가입이 된 것입니다.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탄소 배출 감소 등의 명목으로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으로 보여집니다.

아마 초기에 몇 개 지자체에서 이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반응이 좋으니까 많은 지자체들이 따라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자체의 예산으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께만 혜택을 준다는 것이 조금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안양시의 경우를 예시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 10만 원의 진단 위로금과 6일 이상 입원한 경우에 10만원의 입원 위로금이 지급됩니다. 만일에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을 할 경우에 500만 원의 보상금이 나오고요..

 

위의 예시에서 A씨가 서울 금천구에 가서 사고가 났다고 했는데, 안타깝게 금천구는 서울특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자전거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더군요.  만일 A씨가 금천구민이었으면 보상을 받지 못하겠지만, A의 경우에 안양 시민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사고가 났더라도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보험 보상 규모

위의 보상액이 고맙기는 하지만 좀 적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상 내용은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모든 지자체가 동일 조건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저희들이 보험을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조건으로 가입하듯, 지자체들도 그 사정에 따라 다른 조건의 보험을 가입하기 때문에 보상 규모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 용산구의 경우에는 사망 위로금이 1000만 원, 4주 이상 진단 시 위로금이 20만 원 등으로 안양보다는 2배 정도 보상 내용이 좋습니다.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지자체 알아보는 방법

자신이 살고 있는 지자체가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를 일괄적으로 정리해 둔 곳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거나 구글/네이버에서 "지자체 이름 + 자전거 보험"으로 검색해 보시면 대부분의 경우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안양시 홈페이지에 자전거 보험 가입 안내 페이지입니다.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카테고리에 들어 있네요.

발췌 : 안양시 홈페이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에 자전거 사고로 피해가 있는 경우에 해당 지자체의 자전거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서 보상금을 신청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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