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로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다. 사상 초유로 초중고 개학이 3주 연기된 것만 봐도 그렇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실로 말할  없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최근 S&P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6%에서 1.1%로 대폭 낮춰 예측했고, 같은 날 JP모건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가정은 없지만 가정을   수는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되짚어 보면서 세 번의 "만일 (if)"을 붙여 본다.

 

1. 만일 2월 초에 강력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취했으면...

 

중국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못한 데는 2가지 정도 요인이 고려됐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우리 정부는 부정하고 있지만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에 중국 정부로부터 취해질 수 있는 보복이 두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부분은 사드 (THAAD)를 통해서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어느 정도 트라우마가 있는 부분이다.

가장 큰 수출 교역 대상국이고 국가 간의 왕래도 많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인정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절박한 상항이 되고나니 세계 103개국에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 그동안 사이가 좋았던 나라들에 대해서는 다소 섭섭함은 있겠지만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그들의 결정에 이해가 된다.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된다, 중국은 섭섭했겠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을 설명하고 입국 금지 후에 지혜롭게 외교적으로 풀어나갔어야 한다. 지금 수많은 나라가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를 보복했다는 이야기는 없고 상황이 역전되어 지금은 중국이 우리 국민의 입국을 막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입국을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제3국을 통한 입국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바이러스 차단에 과연 실효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이 논리는 정부에서 WHO 권고 사항을 들어서 표면적으로 내세운 논리이다.

그러나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차단하고 재중 동포가 입국하는 경우도 2주 정도 격리를 시키는 조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산은 없었을 것이다.  대만과 몽골등이 좋은 예이다.  중국과 인접국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코로나19는 큰  힘을 못쓰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나 싱가포르 같이 실패한 국가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나라 보다 앞선 행정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정책만  결정되면 입국 금지 조처를 통한 차단을 실행하는데 성공했을 것으로 믿는다.

 

2. 만일 31번 확진자가 좀 더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

31번 확진자는 일명 수퍼확진자로 알려져 있다. 1월 18일에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으면서 나라가 온나라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31번 환자의 동선을 따라 십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이 환자가 신천지 교인인 것과 2월 9일, 2월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수천명과 같이 예배를 드린 것이 확인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은 패닉 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일에  31번 환자가 그나마 1월 18일에 확진을 받았기 망정이지 2~3일  늦게 판정을 받았다면 지금  대구와 경북 지역에 무슨일이 생겼을지 생각하면 끔직하다.

지금 확인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천명에 이르는 신천지 교인들이 아무 재제없이 일반 시민과 접촉을 했을 것이고 전염률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상 지금의 몇 배의 확산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일본을 자주 비판한다. 아베와 일본 정부의 대응 내용들에 대한 보도들을 보면 어떻게  나라가 세계 제일의 재난 대비 국가라고 불리워질  있을까하고 의구심이  정도이다.

특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탑승자들 가운데 음성 판정자들을 대중 교통을 통해 귀가 시킨 점등이 좋은 예이다. 그러나 일본내에서 정확한 감염 상황은   없지만 적어도 숫자로 나타는 것으로는 아직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없는  같다. (일부에서는 검사자 숫자가 적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감염자 숫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면 이미 어떤 경로든 언론에 노출되고 엄청난 사회 혼란이 야기되었을텐데, 아직 그런 정황은 없는 것 같다.)


이것은 정부 대응이 한심하더라도 일본 국민들이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피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국민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몇 군데 상황을 보면 반성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3.  (주)오공 주식을 1월 중순에 사서 2월 말에 팔았다면...

아래는 마스크 제작을 하는 주식회사 오공의 주가 차트이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주가가 치쏟기 시작해서 피크를 치다가 우리나라에서 확진 환자가 주춤하던 시기에 약간 조정 국면을 보이다가 31번 확진환자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만일에 1월 15일 경에서 이 주식을 샀다가 2월 20일에 판매를 했다면 어땠을까?

3400원에서 12400원 정도로 4배가 올랐다. 400%로 수익률이다. 

1억을 투자하는 배짱과 실행력이 있었으면 3억원은 벌었다는 가정이다.  역시 가정은 가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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