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수많은 전시회나 회의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3월 중순에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캠핑 페어 (Camping Fair)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외 없이 7월로 연기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열리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오늘 이와 관련하여 보도된 미국 뉴스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3월 12일 현재 미국에서만 약 50개 이상의 메이저 이벤트들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 이벤트에 약 100만 정도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하니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싹 사라져 버린 것이다.
100만 명이 비행기나 열차에 탑승하지 않게 되고, 호텔에 투숙하지 않게 되고, 우버(Uber)를 예약하지 않게 되고, 현지에서 식당에 들러는 일도 없어지게 되었다.
연쇄적인 경제 활동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다고 표현하면 욕먹겠지만.
코로나19를 협의 위해서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이던 "코로나19 콘퍼런스" 조차도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취소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게다가 오늘 WHO는 코로나19를 팬데믹 (세계 대유행)으로 선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전격적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말한 100만 명은 세발의 피가 된 형국이다.
미국의 경우는 비즈니스 출장 비용은 2018년 기준 3,210억 달러 (약 353조 원) 정도가 된다고 한다. 실로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얼어붙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이 숫자로 표현되는 뿐만 아니라 이로 말이 암아 잃게 되는 기회 비용의 규모는 계산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천문학적일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무서운 것 같다.
올 겨울 미국에서는 독감으로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진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서 그보다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더 높은 치사율과 높은 전염률로 말이암아 사람들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심어주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 활동의 위축이 더 큰 경제적 리스크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