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지난달부터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스킬 측면에서 보면 회화의 여러 장르 중에서 수채화가 비교적 어려운 영역에 속하고 웬만큼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물의 량을 조절해서 색상과 채도, 명도 등을 구현해야 하고 물감 특성상 투명도가 높아 수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적으로 표현하면 경험치에 많이 의존하는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큰 장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수업 한 달째,

기초적인 내용을 소개받고 처음으로 그림이라는 것을 한 장 그려 봤는데,,, 역시 어려웠습니다.

 

아래 것이 제 수채화 처녀작입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학창 시절 커리큘럼이 중학교 때에 수채화 수업을 한다고 하니 저도 아마 그때 수채화라는 것을 처음 그려 보았을 것이고,,, 그 후 45년 이상 잊고 있었던 붓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집어 들어 그려 본 것입니다. 물 조절이나 발색이 수채화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크레용화나 유화 느낌이 나게 그려져 버렸네요 ㅠㅠ.   

 

뭐 대회 나갈 일도 아니고 즐기며 하면 되는 일이니 천천히,,, 하지만 자주 그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45년 만에 그려 본 수채화 그림

 

이렇게  붓을 쥐고 물감으로 색을 표현하다 보니까, 이전에 취미 삼아 가끔 그리던 펜 드로잉에 채색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와 핀터레스트 (Pintrest)에서 어반 드로잉을 몇 점 검색해서 따라 그려 보았습니다.

작품 크기가 작아 빨리빨리 그릴 수 있다는 점과 수채화 스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채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네요. 아래는 요 며칠 그린 그림들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잡념 없이 오롯이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