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저희 부부가 강남에 있는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날 오후 저희 부부의 한나절 데이트 이야기입니다.^^
종합검진 후에 점심 식사와 커피 한잔을 할 겸 해서 성수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성수동은 재작년 가을에 한번 놀러 왔었는데 오랜만에 온 셈입니다.
아래 영상은 당시 찍었던 유튜브 영상입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성수동 데이트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골목 골목 걸으며 예쁜 동네와 아기자기한 샵, 카페 등을 구경하는 겁니다..
이렇게 걷다가 좀 지치면 예쁜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한가한 오후를 즐기는 것...
이번에 저희들이 들른 카페는 "카페 할아버지 공장"이라는 곳입니다.
성수동은 이전에 피혁 공장, 수제화 공장, 인쇄 공장, 직물 공장등이 많았던 공장지대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장들을 잘 리모델한 카페들이 많은데,,, "카페 할아버지 공장"은 그런 카페들 가운데서도 규모가 제법 큰 카페입니다. 즉 이전에 꽤 큰 공장이었다는 이야기이죠..
공장 건물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페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천정의 석가래와 채광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나무 팔레트를 활용한 메뉴판도 재미있습니다.
1층, 2층, 그리고 3층 루프탑이 있는 매우 큰 규모입니다.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개방적이어서 오랜 시간 있어도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 드는 카페입니다.
카페 할아버지 공장의 상징물인 트리 하우스가 보입니다..
2층에서 계단을 통해 트리 하우스 실내까지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이른 봄이라 나무가 앙상해서 좀 아쉬웠네요...
그리고 마당에 새롭게 들어선 조형물. 자동차 타이어를 활용하여 만든 것 같은데... 할아버지 공장이라는 이름과는 약간 대조적인 느낌이 드는 괴물 형상의 조형물입니다... 배경으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새로운 마스코트가 될 듯...
성수동에 가시면 "카페 할아버지 공장" 한번 들려 보세요.
감사합니다.
2022.10.24 - [은퇴 칼럼] 퇴직 1년 만에 호칭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