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늘 새로운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름도 제법 예쁘게 지었습니다.
영어로 "Gemini", 한글로는 "제미나이"입니다.
구글에서도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럴 경우에 본인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구글바드 (Google Bard)에게 물어봤더니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제미나이(Gemini)는 별자리 "쌍둥이자리"를 의미하는데 이중성, 다재다능함,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이는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고 창의적인 텍스트 형식을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핵심 기능과 잘 맞아서 이 같은 이름을 지은 것 같다고 하네요.
특별한 의미가 없이 단순히 기억하기 쉽거나 미적 매력을 위해 개발단계에서 선택된 코드명일수도 있다는 대단히 사람같은 대답도 추가하더군요...^^
능력 (Performance)에 따라 제미나이는 울트라, 프로, 나노의 3개의 버전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갖춘 것은 제미나미 울트라 (Gemini Ultra)로 인간 전문가뿐만 아니라 오픈AI 챗GPT-4의 추론 능력을 뛰어넘는다고 하네요.
제미나이 울트라 (Gemini Ultra)는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의 57개 고등 교과목 지식을 조합한 추론 능력 벤치마킹 테스트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이해 (MMLU)에서 90.04%의 점수를 기록해 86.4%를 기록한 챗GPT-4의 점수를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이 울트라는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며, 현재는 프로와 나노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제미나이 프로는 구글 AI 챗봇인 바드(Bard)에 바로 적용이 되어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드에게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네요..ㅎㅎ
현재 챗GPT-4는 월 20달러로 유료화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챗GPT-3.5입니다.
물론 마이크로 소프트의 빙챗(Bing Chat)을 이용하면 챗GPT-4를 사용할 수 있지만 검색 엔진에 특화되어 있어 활용도가 좀 떨어집니다.
챗GPT-3.5의 가장 큰 문제점은 2020년 이전의 웹 데이터만 활용하므로 최근의 정보와 관련된 추론은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챗GPT-4처럼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저 같은 은퇴 생활자가 월 20달러 유료버전을 이용하기는 부담되던 차에 제미나이(Gemini)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AI와 구글의 경쟁 덕분이지요...
일단 몇가지 질문을 해보고 꽤 마음에 들어서 챗GPT와 나란히 크롬 북마크 최상단에 올려놓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제미나이(Gemini) 한번 사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