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은퇴하면 뭐 할 거야?”
이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다양합니다.


여행, 텃밭 가꾸기, 손주 돌보기, 글쓰기, 창업...
누구나 나름의 계획과 기대를 갖고 은퇴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네.”

 

우리는 종종,
‘꿈꾸던 은퇴’와 ‘현실의 은퇴’ 사이의 간극을
너무 늦게서야 깨닫습니다.

 


 

 

기대와 현실의 온도 차

 

은퇴를 앞둔 사람들 대부분은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모아둔 자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는 내면의 여유.

 

그런데 막상 은퇴를 하고 나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펼쳐집니다.

 

  • 예상보다 오래 사는 ‘장수 리스크’
  • 하루하루 올라가는 물가
  • 생각보다 적은 연금 수령액
  • 갑작스러운 가족의 경제적 지원 요청
  • 공허한 일상, 무기력한 마음

 

이 모든 것이
은퇴 후의 현실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흔들어 놓습니다.

 


 

 

간극을 느낄 때 우리는 두 가지 선택 앞에 선다

 

하나는,
“그냥 버티자”는 쪽입니다.어쩔 수 없이 시작된 노후를
줄이고 아끼고 낮추면서 살아가는 방식이죠.

 

다른 하나는,
‘간극을 좁히는 방향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산을 더 모으는 차원을 넘어,
삶의 질을 다시 구성하는 작업입니다.

 

 

다리를 놓는 3가지 질문

 

  1. 나는 은퇴 후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 단순히 ‘일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어떤 리듬으로, 어떤 의미를 품고 살아갈 것인가?

  2. 내가 가진 자원은 무엇인가?
    → 돈, 시간, 건강, 인간관계, 기술, 관심사…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는 어느 정도인가?
    → 금융 자산의 변동성, 건강 악화, 가족 지원 등의 변수 속에서
    내가 통제 가능한 범위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 질문들은
은퇴라는 여정을 보다 주도적으로 만들고,
현실과 기대 사이의 다리를 놓게 해줍니다.

 


 

결국, 은퇴란 '적응력'의 문제

 

은퇴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는 여행이 정답이고,
누구에게는 손주와의 시간,
누구에게는 다시 시작하는 일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내 삶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힘”,
바로 적응력입니다.

 

그 적응력의 출발점은
‘정직한 현실 점검’과
‘꿈을 내려놓지 않는 용기’입니다.

 

 

마무리하며

은퇴는 끝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또 다른 무대입니다.


그 무대에서 내가 어떤 장면을 그릴지는
오직 나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
그 사이에
지혜와 용기,
그리고 조금의 재설계가
단단한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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