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뭐 할 거야?”
이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다양합니다.
여행, 텃밭 가꾸기, 손주 돌보기, 글쓰기, 창업...
누구나 나름의 계획과 기대를 갖고 은퇴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네.”
우리는 종종,
‘꿈꾸던 은퇴’와 ‘현실의 은퇴’ 사이의 간극을
너무 늦게서야 깨닫습니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 대부분은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모아둔 자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는 내면의 여유.
그런데 막상 은퇴를 하고 나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펼쳐집니다.
이 모든 것이
은퇴 후의 현실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흔들어 놓습니다.
하나는,
“그냥 버티자”는 쪽입니다.어쩔 수 없이 시작된 노후를
줄이고 아끼고 낮추면서 살아가는 방식이죠.
다른 하나는,
‘간극을 좁히는 방향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산을 더 모으는 차원을 넘어,
삶의 질을 다시 구성하는 작업입니다.
이 질문들은
은퇴라는 여정을 보다 주도적으로 만들고,
현실과 기대 사이의 다리를 놓게 해줍니다.
은퇴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는 여행이 정답이고,
누구에게는 손주와의 시간,
누구에게는 다시 시작하는 일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내 삶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힘”,
바로 적응력입니다.
그 적응력의 출발점은
‘정직한 현실 점검’과
‘꿈을 내려놓지 않는 용기’입니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또 다른 무대입니다.
그 무대에서 내가 어떤 장면을 그릴지는
오직 나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
그 사이에
지혜와 용기,
그리고 조금의 재설계가
단단한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