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며칠 전에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 온 더블럭'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 황가람이 출연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와서 귀에 익은 노래였습니다.

'가사가 좀 특이하다', '가수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잘 어울린다' 정도의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어떤 가수가 부른 지는 알지 못했는데, 그 가수가 바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황가람이더군요.

 

 

사연을 듣고 저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가수라는 꿈을 좇아 상경해서 홍대 앞에서 147일간 노숙을 하면서 버틴 이야기,

수많은 알바를 전전한 사연...

운 좋게 3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해서 일어서려는 순간

코로나가 찾아와서 다시 좌절한 이야기,,, 

 

이렇게 암흑 같은 2~30대를 보내면서 

"온 세상이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계속 나만 못 알아듣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과 회의...

 

지난 이야기라서 담담하게 이야기하지만,

당시에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이 고난과 시련의 긴 터널을 몇 개씩 지나면서 드디어 인생곡, '나는 반딧불'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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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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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황가람 씨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군요.

한때 잠시 반짝하는 가수가 아니라, 

자신을 잘 관리해서 대중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는 가수가 되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퀴즈 프로그램 말미에 황가람이 직접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에 삽입된 한강의 씬이 인상적이어서 

아이패드로 한번 그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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