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접은 타다가 최근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택시와 관련이 많고, 평소 생소했던 "고급 택시"에 대한 지식도 필요한 부분이어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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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소위 "타다 금지법"의 입법화로 타다 베이직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VCNC (타다 운영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택시 사업자들을 상대로 '타다 프리미엄' 파트너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타다 프리미엄'은 현재 국내 운수법의 기준으로 보면 '고급 택시'인데, 결국 개인택시 사업자가 '고급 택시' 규정에 맞는 차종을 구입하여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편입하라는 제안입니다.
기존에 타타 베이직은 VCNC가 차량(기아의 카니발)을 보유하고 타다 기사를 모집한 구조였다면, 이번 "타다 프리미엄"은 고급 택시 규정에 적합한 차량을 보유하고 자격을 갖춘 개인택시 사업자가 고급 택시로 업종 전환을 하여 파트너 형태로 자신의 "타다 플랫폼"내에서 사업을 하자는 형태입니다.
VCNC가 주장하는 것은 타다 베이직을 이용하면서 80% 이상의 높은 재탑승률을 보여 준 충성도 높은 160만 명의 회원들이 있으므로 이들을 상대로 "타다 프리미엄" 사업을 하면 사업적인 승산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90대 정도인 타다 프리미엄 차량의 숫자를 연내 1,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택시는 중형 택시 (법인택시, 개인택시), 모범택시, 고급 택시로 분류가 됩니다.
고급 택시는 가장 상위의 개념의 택시로 최상급의 차종과 서비스를 기대하고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당연히 요금도 가장 비쌉니다.
2,800CC급 이상의 차량으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노란 번호판만 달고 있을 뿐 차량 상부의 택시 표시등이나 외관 인쇄 등이 없이 검은색으로만 도색되어 있습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종은 제니시스 EQ900, 기아 K9, 벤츠 E 클래스, BMW 500 시리즈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VCNC가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제안한 차종은 배기량 3,300CC의 더 뉴 카니발이었다고 합니다.
고급택시를 운행하는 조건은 아래 2가지 조건 중에서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됩니다.
- 일반택시로 무사고 5년
- 혹은 모범택시로 무사고 1년
아래 도표는 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료 (2019년 3월)를 기준으로 한경 레빗에서 정리한 자료를 도표화한 것이다.
고급 택시를 운행하는 개인 사업자 가운데 상당수가 법인 플랫폼에 등록되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인택시 392대 가운데 269대가 카카오 블랙에 등록되어 있음 )
그러므로 서울시의 전체 고급 택시 규모는 약 4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다 프리미엄"은 고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CNC가 공개한 작년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 타다 프리미엄 기사의 월평균 수입은 약 500만 원 수준이고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경우는 880만 원 정도입니다.
주로 예약제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수익도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진상 고객이나 취객을 태울 필요가 없고 승차감이 좋은 고급 차량이 업무 공간이므로 근무 환경이 일반 택시에 비해서 좋다는 점도 큰 장점일 것입니다.
이상으로 타다 프리미엄 및 고급 택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와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