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오늘 KBS의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코로나 19의 역설"이라는 보도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Pandemic)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사망자와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도 인간들의 행동이 제한됨에 따라 오염이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심각한 사회적, 국가적인 문제들마저 큰 위기 앞에서 해결이 되거나 완화가 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 내용의 맨 말미에 교황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에 공동 대응으로 맞서 싸움으로서 인류의 유대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모두가 깨닫길 빕니다." 

 

관광객이 버린 오물과 오수로 더럽혀졌던 베네치아의 수로가 깨끗해지고...

 

태국에서는 원숭이들이 사람들이 없는 거리로 몰려나오고..

 

이동 제한령으로 미국 고속도로는 평소의 1/10의 통행량을 보이며 순항을 하고 있고.. 

 

사람들의 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대기는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스탠퍼드 지구시스템 과학과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19에 의한 대기 오염 개선 효과로 중국의 경우에 코로나로 희생된 사람의 20배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http://www.g-feed.com/2020/03/covid-19-reduces-economic-activity.html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범죄율이 낮아지고 있고...

남아공 범죄율 추이
엘살바도로 살인륭이 대폭 감소
미국 시카고의 마약 범죄율도 하락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터마저 휴전을 하거나 교전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예맨 내전 휴전 선언
시리아 내전도 교전 중단을 합의


이처럼 역설적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서 인류는 서로의 유대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보도를 보면서, 누군가 코로나19를 인간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과 갈등들을 해결하기 위한 "위대한 교정자"라는 표현을 했는데 "위대한 교정자"는 아니더라도 "포악한 교정자"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인류가 코로나19의 역설이 보여주는 소중한 가치들을 깨닫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환경을 좀 더 아끼고, 사회와 국가 간의 모습에서도 서로 공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성숙해 가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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