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최근 테슬라 모델 3가 연속 화제입니다.

 

이번 주에 접한 뉴스만 하더라도 아래와 같습니다. 

 

-테슬라 모델 3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테슬라 모델 3 오토파일럿 기능의 결함 (KBS 시사 기획 : 테슬라 베터버전의 질주)

-테슬라 모델 3 싸게 구입하는 법 (오토파일럿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듯이 추가 구매하여 7% 취득세 피하는 꼼수)

 


테슬라 모델 3은 금년 상반기에만 코로나 창궐에도 불구하고 6,839대로 거의 7,000대에 육박하는 숫자가 팔렸습니다.

2위인 현대 코나의 판매대수가 4,078대이므로 작년 11월에 국내 시장에 첫 론칭한 신차가 국내 터줏대감을 약 3,000대 이상의 격차로 따돌린 셈입니다.

 

금년도 판매 대수를 1만대로 전망했는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2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길거리에 나가면 테슬라 엠블럼을 단 낯선 차가 자주 눈에 띄는데 바로 모델 3인 것입니다.

테슬라 성공 스토리를 만든 모델S

그런데 테슬러 제품을 보다 보면 "모델 3"이라는 모델명은 좀 이상합니다.

테슬라를 유명하게 만든 모델은 잘 아시는 것처럼 "모델 S"이고, 팔콘 윙 도어의 멋진 외관을 갖춘 "모델 X"등을 생각하면 모델 이름에 알파벳이 와야 할 것 같은데 생뚱맞게 "3"이란 숫자가 와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테슬라를 지옥에서 천당으로 보낸 모델3

 

여기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슈 메이커인 테슬라 CEO 엘런 머스크는 원래 테슬라 라인업의 모델명으로 "SEXY"라는 라이업을 구성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가볍지만 화제성과 스토리텔링을 만들기 쉬운 머스크다운 발상으로 보입니다.

팔콘 윙 도어를 갖춘 모델X

 

그래서 모델 S, 모델 X를 만들어 출시했고 첫 SUV인 모델인 모델 Y가 금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SEXY의 구성에서 "E"만 채우면 됩니다.

사실 모델 3은 테슬라 입장에서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서 내놓은 첫 모델로 전기차로는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3만 불 후반대의 가격대를 책정한 제품이므로 의미적으로도 Economy의 "E"가 적당하기도 합니다.

테슬라 최초의 SUV 전기자동차 모델Y

그런데 미국에서 "모델 E"라는 상표가 이미 등록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포드입니다. 

포드는 "모델 T"라는 제품으로 미국의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자부심을 갖춘 회사인 만큼 "모델 E"라는 제품명을 신생 전기차 업체에게 양도하기는 싫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앨런 머스크가 직접 찾아갔음에도 포드는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사치품이었던 자동차를 미국인의 필수품이 되게 했던 포드의 모델T

그런데 여기서 엘랜 머스크의 기발함이 다시 나타납니다.

"E"자를 180도 뒤집은 것입니다. 그러면 "3"과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모델 3"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테슬라 사이트에 가보면 이 SEXY의 잔해가 아래처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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