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 기간 동안 무려 2,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하락이 시작된 것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미국 주식은 2011년부터 올랐다. 2009년 세계 금융 위기라 불리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에 다우 지수가 10,000 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그 뒤로 10년 가까운 장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작년 재작년을 거치면서 경기 정점의 불안감이 있었으나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 전쟁이 1단계 합의를 거치면서 다우 지수는 30,000 포인트를 향하여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던 중이었다.
지금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하여 우리 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을 새롭게 확인하게 하는 계기도 되는 것 같다.
매해 1월이면 미국 US News라는 곳에서 "Best Country Ranking"이라는 것을 발표한다.
국가 경쟁력이나 국가 선호도등은 여러 기관이나 매체에서 다양한 기준으로 발표를 하지만 US News의 경우는 매년 초에 발표한다는 점과 "BAV Group and The Wharton School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조사를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올해 발표된 랭킹은 이러하다.
스위스, 캐나다, 일본이 1,2,3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이 7위,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이었던 65개국 가운데 20위이다.
우리가 20위라는 것보다는 일본이 3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 더 기분이 나쁘다.
이 Overall Ranking은 Adventure, Citizenship, Cultural Influence, Entrepreneurship, Heritage, Movers, Open for Business, Power, Quality of Life의 9개 부분에 대해서 각 나라의 랭킹을 메기고 이를 합산한 결과이다.
각 부분의 랭킹을 Subranking이라 부른다. 여기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Subranking이 Power 부분이다.
US News가 정의한 Power Country는 아래와 같다.
The world’s most powerful countries also are the ones that consistently dominate news headlines, preoccupy policymakers and shape global economic patterns. Their foreign policies and military budgets are tracked religiously. When they make a pledge, at least som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rust they will keep it.
간단히 말하면 그나라의 국력이고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이다.
이 부분 순위는 아래와 같다.
미국, 러시아, 중국의 슈퍼 파워 국가들이 상위권이고, 일본이 7위, 우리 나라가 9위이다.
11위부터 아랍에미레이트, 캐나다, 스위스, 인도, 호주, 터키, 이탈리아, 카타르, 스페인, 스웨덴, 네들란드 등의 순이다.
면면을 봐도 모두 쟁쟁한 나라들이다. 이들을 제치고 우리가 Top 10에 들고, 일본과는 불과 2단계 차이이다.
이것이 글로벌 시선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현주소이다.
South Korea has seen steady growth and poverty reduction since the 1960s and is now the world’s seventh-largest exporter and 11th-largest economy overall....It has one of the world’s largest gross national savings and reserves of foreign investment,....Residents are afforded universal healthcare and mandatory education through middle school, with enrollment rates consistently at 100 percent...South Korea is a member of many international organizations, including the United Nations, G-20,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Regional Forum and World Trade Organization.
전세계 7대 수출국이과 11번째 경재 대국이다.
글로벌 IT업계의 벨류체인에서 보면 반도체나 고급 디스플레이등은 대체 불가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의 문제가 우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고 이것이 미국이나 유럽 주가의 폭락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하겠다.
Updated : 미국 다우는 2/12일 최고점인 29,568에서 한국 코로나19 Outbreak후 급락을 거듭하여 2/28일 무려 5,000포인트가 떨어진 24,6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