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미국의 59번째 대통령 선거가 있다.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느냐, 또 최종적으로 누가 제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에 따라 주식 시장이 상당히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벌써부터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주요 대통령 후보들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된다.
트럼프 : 시장에서 가장 좋아한다. 일단 트럼프는 자신의 1기 대통령 치적을 경제와 주식 시장으로 꼽는다. 미국 주가가 금년 2월말까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였고 세계 전체가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인 국면에서 나홀로 미국만 견실한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만큼 미국 금융가는 트럼프 재선 시나리오를 가장 바란다. 그러므로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가 유리한 국면이 나타나면 주가 상승으로 응답할 것이다.
샌더슨 : 월가가 가장 싫어하는 선택이다. 샌더슨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정치인이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 주류들이 싫어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법인세 인상이나 다국적 IT 기업에 대한 제제)
그런데 샌더슨은 민주당 경선에서 선전을 하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일 샌더슨이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다면 트럼프와 경선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너무 선명한 진보성으로 중도층들이 트럼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럼프는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슨이 잘해 주고 있는 상황을 내심 좋아한다. 그래서 샌더슨이 강세가 되면 주가는 올라간다. 월가가 선호하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바이든 : 민주당 후보 가운데 대선 경쟁력은 가장 높은 후보이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 경선 초반에 영 힘을 못 있다. 그러나 슈퍼 화요일이 가까워지면서 몇몇 주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다시 힘을 받고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오바마 시절에 부통령을 지닌 바이든의 전국적인 인지도와 오바마에 대한 향수가 있는 계층 등을 생각하면 바이든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 성향은 중도 성향이다.
이런 판새로 3월 3일 슈퍼 화요일을 맞았다.
결과는 예상을 깨고 바이든이 압승을 거두었다.
바이든 후보는 텍사스·앨라배마·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 등 10개 주에서 1위를 기록했고, 샌더스 후보는 캘리포니아·콜로라도·버몬트 등 4개 주에서 승리했다. 바이든은 대의원 566명을 확보하며 501명을 얻은 샌더스 후보를 단숨에 앞섰다.
그리고 주가가 급등을 했다.
주가 애널리스트는 샌더슨의 극진 진보주의 정책을 두려워하던 투자자들이 바이든이 승리에 답해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한다. 이상하다 어제까지의 논조를 보면 샌더슨은 정책적으로는 시장 비 친화적이지만 본선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샌더슨이 이겼을 경우에 주가가 상승해야 하고 바이든의 경우는 반대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
이렇게 어낼리스트들의 이야기는 상황 상황 바뀐다,,, 잘 새겨 보고 들어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 소식과 분석은 어쨌든 경로상 전해 듣는 것이고, 그 경로상의 화자가 어느 것을 강조했느냐에 따라서 편향된 논리에 설득당하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접근을 해야 한다.
최근 미국 주식은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최근에 겪지 못한 하락을 맛봤고, 급기야 FRB (미국 연준)이 금리를 0.5% 기습 인하를 하고, IMF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서 $500억 규모의 긴급 자금을 투입을 결정하는 등, 여러 호재가 있었고, 대형 이슈장의 특성인 출렁임도 보이던 형국이었다...
이번 결과는 슈퍼 화요일 결과외에 그런 요인들이 합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보인다.
Q : 지금 주요 대선 후보 3인방 가운데 누가 가장 젊을까?
A: 놀랍게도 트럼프다. 샌더슨이 1941년생, 바이든 1942년생, 트럼프 1946년생이다.
트럼프가 우리나이로 75세이다. 인생은 70부터이다. 힘을 내자. ^^
Q: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에 바람과 같이 나타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진 사나이가 있다, 누굴까?
A: 전 뉴욕 시장이며 언론 재벌인 블룸버그이다.
미국 재벌 8위로 자산이 64조 원 가까이 되다고 하니 자산이 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트럼프를 훨씬 앞지런다.
이번 선거전에 뛰어들어 6,600억 원 정도를 지출했다. 획득한 표수를 6,600억 원으로 나누면 한표당 수백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한다.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패배를 인정하고 오랜 친구인 바이든을 응원하며 쿨하게 경선 포기 선언을 했다. 기업가답게 6,600억 원을 매몰 비용으로 미련없이 정리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