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지난 2월 초에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250개의 글을 썼으니 나름 하루 한 개 이상의 글을 작성한 셈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확인해 보니 누적 방문수가 50,271회로 자랑할 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한 만큼 성과는 있는 것 같네요..^^

 

이런 제 블로그에 지난 7월 15일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일일 방문자 숫자는 500~600회 수준인데 그날따라 평소의 10배가 넘는 숫자가 방문을 했습니다.

매우 특이한 일이어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 지를 시간이 좀 지났지만 한번 체크해 보기로 했습니다.

 


1. 정말 이 정도의 유입이 있었는가?

혹시 티스토리 통계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구글 애널리틱스 (Google Analytics, 이하 GA)로 한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GA에서도 동일하게 6,000에 가까운 많은 유입이 있었던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네요.

 

2. 어떤 유입이었나?

이 부분은 티스토리 방문 통계에 확실한 데이터가 남아 있습니다.

다음(Daum) 검색으로 유입된 숫자가 4,630으로 대다수이고, 이 숫자는 "일생에 한번 보기 힘든 대나무 꽃"이라는 7월 8일 작성한 글로 유입된 것을 보여 줍니다.

 

GA 데이터에서도 동일한 정보를 보여 줍니다. 페이지 체류 시간이나 이탈률과 같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입을 차지했던 글은 일생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대나무가 경남 창원 2번 국도변에 피었다는 뉴스를 전한 글입니다.
매우 희귀한 일이다 보니 제가 글을 쓴 이후에도 가끔 TV 뉴스 등에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된 이슈였습니다.

 

이글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

 

 

지금도 다음 검색 (키워드 : 대나무 꽃)을 하면 블로그 영역에 당당하게 최상단에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3. 유입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아래 데이터는 GA에서 확보한 데이터들입니다. 남녀 비슷한 비율로 40~50대의 중년들이 많이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이슈가 아무래도 젊은 층보다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관심 있는 내용이다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래 내용은 각 도시별 유입 통계입니다.

인구 비중에 따라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인구 통계적인 데이터에서는 특이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래는 디바이스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PC보다는 모바일을 통해서 유입된 비율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모바일로 유입된 숫자가 100%는 아닙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아래와 같이 전날에 비해서 유입 채널의 변화도 제공되더군요.

벤치마킹이라는 카테고리입니다.

그리고 아래 표는 사용자들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들어왔다가 어떤 식으로 빠져나가는지... 사실 제대로 GA를 가지고 분석을 하려면 이런 것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어떤 인사이트들을 발굴해 내어야 하겠지요...

전반적으로 GA의 잠재고객 분석 자료들을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방문자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4. 미스터리

저를 당황하게 했던 것은 네이버에서의 검색량입니다. 가장 유입이 많았던 "대나무 꽃"의 검색량이 아래와 같습니다.

블랙 키위로 검색한 결과인데 7월 15일에 6,660에 불과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데이터로는 네이버와 다음(Daum)의 검색량은 약 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트랙픽 차이로 비교한 것이므로 검색량과 딱 매칭이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에서 본 데이터처럼 다음(Daum) 검색을 통해 제 블로그에 유입된 방문수가 4,630이므로 네이버의 검색량은 적어도 이 숫자의 5배 이상인, 2만 5천 회 정도는 되어야 전후가 설명이 됩니다.

 

아니면 네이버 검색량이 맞다면 7월 15일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이 최대 1,000명 이하가 되어야 할 텐데 이렇게 많았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봤지만 위에 GA 데이터들과 딱 맞아떨어지는 가설이 세워지지 않더군요....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추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마리는 오후 12:00 ~4:00 사이에 유입이 일어났다는 점에 착안해서 이 시간에 다음(Daum)의 특정 채널의 헤드라인 같은데 제 글이 일시적으로 올라갔고, 그래서 다음 검색량의 5~6배가 넘는 유입 폭증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단, 이때 Referral이 아닌 Organic Search로 추적된 것은 링크에 검색어가 걸리는 형태로 다음(Daum)에서 글을 올린 것은 아닌가하는 좀 터무니없는 추정을 해 봤습니다.

 

5. 시사점

위의 미스터리라고 한 부분은 사실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호기심의 영역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생각지 못한 키워드 하나가 큰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큽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나무 꽃"과 같은 키워드가 갖는 특성에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런 키워드를 잘 발굴해서 선점을 해 두면 키워드 한 개가 1만 명의 방문자를 쉽게 모을 수 있겠네요.

10개면 10만명의 방문자,,,ㅎㅎ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