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최근에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 가을 벚꽃이 피었다는 뉴스가 간간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후가 많이 바뀌어 겨울에도 개나리꽃이 피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몇몇 나무에서 계절을 잊은 꽃을 피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금년은 이런 현상이 좀 많이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거제, 하동, 그리고 제주 등 여러 곳에서 가을 벚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벚꽃은 아무래도 일본이 유명하니까 일본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는지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2년 전인 2018년 9월, 10월에 유독 가을 벚꽃 관련 기사가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가을 벚꽃의 원인

 

식물학자들의 의견으로는 2018년 일본 가을 벚꽃 개화의 주요 원인으로 잇단 태풍과 상대적으로 높았던 가을 기온을 꼽고 있더군요.  그해 8월과 9월에 '제비', '짜미'등의 태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했는데 이때 벚나무의 잎들이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무 잎에는 개화를 막는 호르몬이 생기는데 태풍으로 잎이 많이 떨어져서 그 역할이 저하되었는 데다가 가을에 이상 고온 현상으로 식물들이 개화시기로 착각을 한 것이 겹쳐서 이런 가을 벚꽃이 예년에 비해서 많이 피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것도 추정 원인이며 하나의 가설에 불과한 것이죠. 아직 확실한 이유는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가설을 올해 우리나라에 대입해 보면 태풍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예년과 달리 바비, 마이삭, 하이선등 우리나라를 관통한 태풍들이  많았고 풍속도 어마 어마 했습니다.

이때 남부 지방의 벚나무 잎사귀들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가을 이상 고온 현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면 위의 추정 원인과 100%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네요...

 

자연은 아직 우리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 년에 두 번 피는 벚꽃

 

그런데 이번 자료를 찾다가 아주 재미있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절정을 이룬 벚꽃과 빨간 단풍이 서로 어울려서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치 봄과 가을이 같이 섞여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 일본에 있다고 합니다. 도요타시 오하라 (豊田市小原)입니다.

(참고로 도요타시는 Toyota 자동차 본사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사계절 벚꽃(四季桜, SHIKISAKURA)"라는 봄과 가을, 일 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벚나무가 있습니다. 특히 가을 벚꽃이 봄보다 많은 꽃을 피우고 단풍이 물드는 시기와 겹쳐서 사진과 같이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매년 11월 이런 장관이 펼쳐져서 축제가 열리는가 봅니다.

관련 사진을 몇 장 더 붙여 봅니다.

 


가독성을 위해서 제 블로그는 광고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신 유튜브를 한번 키워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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