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국민연금공단이 운영하는 국민연금 연구원은 국민 노후보장 패널 조사 (Korean Retirement and Income Study)라는 것을 2년에 한 번씩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 국민 노후 보장 패널 조사 :  우리나라 중, 고령층의 노후 준비 및 노후 생활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노후 소득 보장과 관련된 정책을 위한 체계적인 자료를 구축하고자, 전국의 만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와 그 가구에 속하는 만 50세 이상의 개인을 대상으로 가구의 경제 상황, 중고령자의 고용현황 및 퇴직, 건강, 가족관계, 노후 보장 현황 등에 관한 내용을 2005년부터 격년으로 조사하고 있는 종단면 조사(longitudinal survey)입니다.

 

각주 : 여기서 패널 조사 / 종단면 조사는 조사 단위를 동일 표본으로 유지하고 장기간 동안 반복 추적하는 조사를 이름.

 

구체적으로는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일반 가구의 표본수는 최초에는 24,995개로 시작하였으나 동일 패널의 연령 상승으로 50대의 공백이 발생하여  2013년에 50~57세 가구원이 있는 가구 1,201가구를 표본 추가하여 통합 표본을 구성하였고 이번 조사에는 4,531가구 (개인 7,343명)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조사 방법은 전문 조사원이 조사대상가구 및 개인을 직접 방문하여 인쇄된 설문지에 응답 내용을 기입하는 면접 타계 방식 (Paper and Pencil Interviewing)으로 진행함.

 

이상의 국민 노후 보장 패널의 8차 조사가 2019년에 진행되었고 그 결과로 노후 생활비 부분이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최소 노후생활비와 적정 노후 생활비

● 최소 노후 생활비 :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이라는 전제하에 최저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이름.

- 개인 기준 117만 원, 부부 기준 195만 원

 

적정 노후 생활비 :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이라는 전제하에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말함.

-개인 기준 165만 원, 부부 기준 : 268만 원

이상의 노후 생활은 객관적인 기준이기보다는 면접 조사 대상의 주관적 인식에 따른 노후에 필요로 하는 월 생활비 수준을 이야기함.

 

이번 조사 결과 노후 생활비는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에 80대에서 가장 낮았고, 성별이나 거주 지역별로도 편차가 나타남.

남성이 여성에 비해 노후 생활비 주준이 조금 높았으며, 서울 거주자가 광역시나 도에 거주하는 자보다 필요로 하는 노후생활비 수준이 상당히 높게 나타남. (아래 표 참조)

 

지난 7차 (2017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개인 기준 5~6% 상승, 부분 기준 8~8.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노후 생활비와 국민 연금

국민 연금 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연금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국민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이 92만 원 정도이므로 만일 부부 모두가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의 수급자라면 국민 연금 급여만으로도 부부의 최소 노후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다는 코멘트가 추가되어 있네요. 부러운 케이스가 되겠네요.

아무튼, 은퇴 자금 준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젊었을 때부터 착실히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한데, 오늘 국민연금 공단이 발표한 데이터를 참조하여 자신이 적정 노후 생활비를 미리 설정해 두면 좋겠습니다.

 

이 액수를 은퇴 후 받을 연금으로 커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리 준비해 나가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신이 설정한 적정 노후 생활비를 국민 연금만으로 충족시키기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소위 연금 3층 탑으로 불리는 국민 연금, 퇴직 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을 합하여 목표치에 맞추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금 3층 탑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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