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지난주 대만에서 발행되는 Digtimes에 금년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량에 대한 추정 기사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Digitimes는 제가 대만에 주재할 때부터 구독을 하던 것이었는데, 매일 아침 IT업계의 소식을 간단히 읽어 볼 수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매체입니다.

 

IT기기의 대부분은 대만의 ODM (Foxconn, Quanta, Compal, Pegatron, Wistron...)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으므로 정보의 정확도가 매우 높고 분석 기사도 자주 나옵니다.

 

아래는 지난 5월 10일의 Digitimes의 기사 내용입니다.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의 갤럭시 버즈와 같은 제품을 TWS (True Wireless Stereo)라고 합니다.

 

블루투스 기술의 발달로 기존의 유선 이어폰과 같은 수준의 스트레오 음질을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배터리 소형화 및 파워 매니지먼트 기술이 좋아져서 일정 시간 충전 없이 기기를 무선으로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rue라는 어감은 좀 촌스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갤럭시 버즈 프로

이 TWS 이어폰의 금년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서 40.5% 성장해서 2억 5,900만 대 정도가 판매될 것이라고 하네요.

그중에서 에어팟의 전체의 40% 마켓셰어로 굳건한 1위를 지킬 것이고,,,

 

에어팟 예상 판매량을 대충 계산을 해 보면 1억 400만 대 정도가 되네요. 대당 20만 원 정도만 잡아도 20조 7,000억의 매출입니다. 국내 웬만한 대기업의 매출 수준입니다.

 

애플에서 에어팟의 정확한 판매 수량이나 매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조사 기관등에서 몇가지 자료를 모아서 여러가지 추정치를 섞어서 예상 수량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데이터를 보고 어떤 로직으로 추정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한 갭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전에 포스팅했던 아래 글에서는 금년이 아니라 작년 매출이 약 20조원 정도로 추정.... 

 

 

어떤 숫자가 맞든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Digitimes의 기사가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됨) 에 단 2개의 모델이 있는 제품에서 이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에어팟 프로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경쟁 제품들이 1/4의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서 애플의 높은 성장세는 계속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기사에 소개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Realme의 무선이어폰

 

기술적으로 보면 오디오 음질과 소비 전력이 Neck Point이고, 블루투스 LE (Low Energy) Audio와 LC3 (Low Complexity Communications Codec) 기술 등이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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