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 책은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입니다.
우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에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와이프에게 썰(^^)을 풀기 좋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만, 파리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현지 사시는 분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에펠탑 주위를 지나가는데 "저기 보이는 아파트 있죠. 바로 알랑 드롱이 사는 집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분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식은 하고 있지 않았지만 제가 필요한 정보를 딱 알려주었기 때문이죠.
그 후로 한국에서 출장자가 오면,,, 그 길을 지나가게 되면 아는 척합니다. "이쪽 동네 아파트들이 파리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들인데 저게 알랑 드롱 집이야..."라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멋진 구라 ^^.
은퇴 후에는 이런 썰을 풀 대상이 많지 않습니다.
역시 나이가 들면 아내만 주위에 남게 됩니다.
아내의 관심 분야, 좋아할 만한 분야를 찾아서 몰래 공부해서 아는 체하면, 여전히 멋진 남편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이전보다 많이 단순해진 삶에는 좋은 면도 있습니다...^^
이 책은 좀 생소한 단어인데 "비주얼 머천다이징 (Visual Merchandising)" 전문가인 이랑주 박사가 집필한 베스트셀러입니다. 비주얼 머천다이징,,, 상업적인 목적의 공간 전시, 공간 디스플레이 정도의 의미인 듯합니다.
책의 서평을 쓰기는 그렇고, 책 내용 중에서 단편적인 지식들 (아내에게 썰풀기 좋은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미국 심리학자 밀그램의 "하늘 올려다보기 실험" : 효과적으로 군집의 동조를 얻기 위한 최소의 숫자는 "3"
길 가운데에 한 사람이 하늘을 가리킨다. 주위 관심 없음, 2명이 하늘을 가리킨다. 역시 관심 없음, 3명이 모여 하늘을 가리킨다. 주위에서 관심을 보이고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
기업의 주제 색상을 기억시키기 위해서도 이 원칙을 도입
주제 색상을 동일 공간, 동일 시간에 시선이 머무는 곳의 세 군데에 반복 배치하라.
2. 대표 기업의 주제 색상
베스킨로빈스 : 핑크색
스타벅스 : 초록색
삼성 : 파란색
(참고 : 스타벅스의 로고는 "사이렌",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한 사이렌처럼 지나가는 손님을 유혹해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는 의미, 라코스테 악어 심블은 테니스 챔피언 르네 라코스테의 별명)
주제 색상과 심벌을 만들어서 시각화하고 반복을 통해 소비자에게 각인시켜라.
3. 좋아보이는 것은 색상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주제 색상도 마찬가지...
마법의 비밀 = 기본 색상 (70%) : 보조 색상 (25%) : 주제 색상 (5%)
스타벅스 = 아이보리 (70%) : 짙은 갈색 (20%) : 주제 색상은 초록은 5%에 불과
이마트 = 흰색 (70%) : 검은색 (25%) : 노란색 (5%)
4. 색상의 이미지
-파란색 : 신뢰 ( 방송사 뉴스 스튜디오, 은행 )
-빨간색 : 먹거리에 적합,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더 많이 먹게 하는 효과, 노란색과 조합되어 식욕 자극
맥도날드
-영미권 레스토랑의 흰색 테이블보 :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샐러드의 초록색, 스테이크의 검은 갈색이 흰색 위에서 더 신선하고 고급스럽게 보임.
-한국 요리 : 갈색 테이블에 흰색 그릇 많이 사용, 장류의 붉은 색상이 돋보이도록
-노란색 : 가장 잘 보이는 색, 테니스 공이 이전에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뀜, 컬러 TV 보급과 관련, 1972년 윔블던부터
노란색 차량이 가장 사고가 적게 난다는 통계
에너지, 활기의 이미지 : 레모나
-분홍색 : 연분홍색은 여성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색상, 여성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어 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
과하게 사용해서 망한 케이스 : 에뛰드하우스 (ETUDE HOUSE)의 매장 콘셉 / 공주 마케팅
-보라색 : 우아함과 고귀함, 액세서리, 귀금속, 속옷, 화장품 업종에 적합. 고급스러움을 부각 시킴.
-검은색 : 카리스마, 단순함과 우아함의 정수,
검은색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브랜드 : 샤넬
5. 색의 배열
색상환표에서 서로 맞은편에 있는 두 색상이 보색 관계, 보색 관계 색상은 서로 보완, 각자를 또렷이 인지시키면서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잘 활용하면 생기 있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과일가게에서 초록색 잎사귀로 사과와 같은 붉은 과일 주변에 놓아둠.
레드 카펫 : 시간을 길게 느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예식이나 행사가 짧게 진행되어도 빨간색 영향으로 시간을 꽤 들여 충실히 치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손님의 회전율도 높아진다. 똑 같이 1시간을 앉아 있어도 더 길게 앉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
6. 명도에 따라 무게감을 다르게 느낌
명도 10은 흰색, 명도 0은 검은색, 검은색이 흰색보다 약 2배 무겁다고 느낌.
같은 물건을 사고도 검은색 쇼핑백에 담으면 약 1~2kg 더 무겁게 느낀다. 그래서 넥타이나 액세서리처럼 부피가 작지만 고가인 제품인 경우 짙은 색상은 쇼핑백이나 케이스 사용
7. 색온도
카페의 색온도 : 보통 2500 ~ 3000K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는 색온도.
미인으로 만들어 주는 색온도 : 3500K (일출 1시간 후의 색온도)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색온도... 평소보다 피부가 훨씬 밝고 깨끗하게 보임.
8. 셀카를 부르면 매출이 20% 오른다.
인스타그램 효과. 필터는 사진의 밝기, 채도, 색온도, 대비, 선명도를 조절,,, 프리셋,
한국인이 좋아하는 필터는 노란빛과 살구빛이 도는 발렌시아. 아마로, 라이즈, 메이페어, 허드슨.
9. 음식이 가장 맛있어 보이는 조명의 높이 : 76cm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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