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오늘 소개드리는 책은 좀 특별합니다. 정확히는 책이 특별하다기보다는 제가 이 책을 읽은 과정이 특별했습니다.

이 책은 미국 소설인데 원문을 일종의 스터디 그룹에서 4개월 과정으로 읽었기 때문입니다.

 

 "소설로 배우는 영어"라는 과정으로 매주 1회 각자에게 할당된 페이지를 예습해 와서 같이 읽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영어 교육학을 전공한 열정 넘치는 강사님의 지도가 절대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소설 Crying in H Mart

"Cring H Mart"는 미셀 조너 (Michelle Zauner)의 자전적인 소설로, 그녀의 어머니의 사망과 자신의 정체성 탐색에 대한 감정적인 여정을 다룹니다. 

 

Zauner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와 가족적인 유산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었으며, 이 책에서 그녀는 이러한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또한 음식과 요리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의 연결성을 탐구하고, 어머니의 요리를 통해 그녀가 자신의 뿌리와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또한 이 책은 가족과의 관계, 사랑, 상실 등 인간적인 감정을 다루며, Michelle Zauner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의 자아탐색과 정체성 탐색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다양한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 내용은 Chat GPT에게 살짝 정리를 부탁해서 옮겼습니다.^^)

 

읽은 소감

약 300페이지 분량의 소설인데 작가 미셀 조너 자신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어서 스토리텔링보다는 심리와 감정 묘사에 무게가 실린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상력에 기반한 소설적인 재미보다는 무거운 수필을 읽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장도 중문으로 많이 구성되어 있고 사용된 단어들도 어려운 것들이 많아서 제 실력에 비해서는 꽤 난이도가 높은 소설이었습니다... 아마 혼자 읽으라고 했으면 100% 중도 포기를 했을 듯...ㅎ.

 

재미있는 것은 이번 수업에는 강사님을 포함하여 모든 수강생이 여성분들이어서 평생 처음으로 청일점 환경에서 4개월을 버텨내었습니다...^^

 

첫 수업 후에 이 생소한 환경을 아내에게 이야기 했더니,  "가능한 입을 다물고 있으면 미움을 받지 않을 거야"라는 팁을 주어 잘 실천한 덕분인지 마지막 수업까지 잘 살아남아 아래와 같이 성대한 책거리 파티를 함께 했답니다...

은퇴 후에 영어소설 읽기, 한번 쯤 도전해 볼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면 승진을 위한 토익시험, 혹은 업무 능력을 키우기 위한 비즈니스 영어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런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편한 마음으로 소설 한 권에 도전해 보는 것도 은퇴가 가져다주는 특권인 듯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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