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안양 예술공원은 제 나와바리입니다.^^

아내와 자주 가벼운 산행이나 산책을 나오는 동네인데 이번에는 사진 동호회분들과 출사를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단순한 대상을 찍고 싶은데 매번 이것이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는 피사체는 항상 너무 복잡하고 많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비워내고 걷어내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장소 : 안양 예술 공원

-일시 : 2023년 6월 23일 AM 9:00 ~11:00

-카메라 : 소니 알파 6400, 렌즈 SEL18135 (환산 초점 거리 : 27 ~ 202mm)

- 보정 & 수정 : 라이트룸 & 포토샵

 

 


 

제목 : 재생 버턴

라테 시절(^^)에는 재생 버턴이 많았습니다.

비디오 플레이어, 카세트, CD, DVD 플레이어, MP3 재생기...

이젠 이 모든 것들을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가끔 재생 버턴을 누르긴 하지만,,, 슬라이드 바를 더 자주 사용합니다.

모든 콘텐츠를 스킵하며 선택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었습니다. 

공원 내의 조형물들을 "찬찬히 바라보아라"라는 의미인지,,, 우연히 재생버턴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목 : 피사체의 피사체

우린 관찰하면서 동시에 관찰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피사체의 피사체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포토샵 효과를 과하게 넣어 보았습니다.

 

 

제목 : 과녁을 향하여...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에서 사격의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꼭 좋은 사진 건지시길.....

 

 

제목 : 기다림 이후, 1/200초

움직이는 대상을 원하는 구도에 담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셔트는 1/200초 동안 열렸지만 그전의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0.5초 정도 여유가 있었으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우리 삶도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기다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목 : 여인

제게는 제목 짓는 것이 사진 찍는 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다른 예술 작업에 비해서 사진은 프로세스가 다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예술 작품은 제목을 먼저 정하고 작업을 하지만 사진은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

작품을 보고 제목의 영감을 찾게 되네요.... 왜 그럴까요?

 

어떻게 보면 사진에서는 제목 작업이 더 창작영역에 속하는 듯합니다.

고민을 하다가... 그냥 "여인"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제목 : 바보야 문제는 너야

하산길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을 방향을 살짝 돌려 보았습니다.

생각지 않게 사진에서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패러디해 봅니다... "바보야 문제는 너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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