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서울 성균관대 명륜당 은행나무 단풍 구경을 다녀왔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두 거목이 만들어 내는 노란 단풍은 압도적인 장관이었지만 저희들 방문 시기가 단풍 절정기를 살짝 지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열흘 정도 빠른 10월 30일에 아내와 같이 다시 명륜당을 찾았습니다.
큰 기대를 했는데 너무 일렀네요. ㅠㅠ
은행잎은 작년에 비해 무성했지만 일부만 노랗게 물들었고 대부분은 아직 초록색을 머금고 있더군요.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단풍드는 시기가 약간 늦는 느낌입니다.
이를 고려했을 때 금년 성균관대 명륜동 은행나무의 단풍 절정기는 작년에 방문했던 11월 둘째주 쯤이 되지 않을까 짐작을 해봅니다.
비록 기대했던 절정의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오후의 가을 햇살을 풍족하게 느낀 데이트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