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2023년 12월 어느 날의 기온과 그날 제가 걸은 걸음수입니다.
12월 8일, 몇몇 지인분들과 속초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당시 온도가 영상 20도 수준이었습니다. 12월의 이상 고온이란 이야기가 있었고 당시 해변 모래사장에는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린 젊은 친구들이 파도와 밀당을 나누는 모습들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불과 1주일 만에 극한의 북극 한파가 밀어닥쳐 최저 온도가 영하 10도를 찍었고 강한 바람 탓에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를 넘나들었습니다. 불과 1주일 만에 우리 피부는 온도차 30~40도의 담금질에 노출되었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녁 걷기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15,232 걸음을 걸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운동삼아 저녁 산책을 나서는 것은 제 중요한 일과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운동 데이터들은 제 핸드폰의 앱 (삼성 헬스)에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오늘은 1년을 돌아볼 겸 그 데이터를 열어 봤습니다.
1년 데이터들은 디테일한 정보로 남아있지는 않고 위의 화면 1장으로 표시되더군요.
-하루 평균 걸음수 : 10,811걸음
-하루 평균 거리 : 8.19Km
-총걸음 수 : 3,946,251보로 거의 400만 보
-목표 걸음수(6000보)를 달성한 날 : 289일 (곧, 달성하지 못한 날 : 7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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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데이터 가운데 제가 좀 놀라고 반성되는 부분이 목표 걸음수 (6000보)를 채우지 못한 날이 76일로, 1년 가운데 20%나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습관처럼 운동을 나서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가서 습관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민망한 값입니다. 내년에는 20% → 10% 이내가 되도록 노력을 해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1년에 400만보를 걸었다는 것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를 무리 없이 걸어준 제 무릎에 고마움을 표해야겠습니다.^^.
재미삼아 400만보 정도는 어느 정도 거리가 될지를 간단히 계산 (=3,946,251 x 8.19 / 10,881)해 보니 2,970Km가 나옵니다. 서울 부산 거리가 약 430km이니 7번을 간 거리입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약 1,200km이니 넉넉히 왕복할 거리이고,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집에서 홍콩을 거쳐 제가 좋아하는 타이베이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네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에 일부분 공감이 되는 순간입니다.^^
걷기 예찬을 하자면 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할 순간이니 데이터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는 수준에서 글을 정리해 봅니다.
새해에는 좀 더 꾸준히 걷고, 근력운동도 좀 더 열심히 하자!
은소랜 가족 여러분들, 새해에도 운동 열심히 하시고 꼭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