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잡학] 글쓰기와 치매예방
얼마 전에 은퇴자에게 블로그 작업이 좋은 점에 대해서 정리를 하다가,,,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하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뇌활동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이를 뒷받침 할 데이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의 말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녀님들 중에서 어떤 분이 치매 안 걸리고 장수했나, 이런 거를 본 건데 젊을 때부터 일기를 쓰고 여러 가지 단어들을 많이 구사했다는 거예요. 어휘력이 되게 좋고요.
그게 사실 어휘 훈련이 해마 훈련이거든요. 해마를 운동을 시키는 거죠. 어릴 때부터, 그러니까 나이가 들어도 해마가 좀 위축되더라도 나머지 해마가 그 기능을 하고 100살 넘어서 돌아가실 때까지 기억력이 괜찮았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어학 연습을 하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어학, 그러니까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보고서 새로운 단어를 자꾸 듣고 그거를 써보는 것도 좋고요. 아니면 새로운 나라말을 배워보는 것도 좋고요."
위의 이야기의 배경은 치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스노든 (David Snowdon) 교수가 1986년부터 수녀 6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특별히 치매에 걸리지 않은 분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스노든 교수의 수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대해서 좀 더 조사를 해 봤습니다.
데이비드 스노든 교수의 노틀담 수녀 치매 연구
데이비드 스노든 교수는 켄터키 대학교 신경과학과 교수로 노화 및 치매 연구분야에서 40년 이상 헌신해 온 분입니다.
특히 그는 노틀담 수녀들(미네소타주 맨케이노 노틀담 교육수녀회)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로 노화와 치매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건강한 노년 생활 및 치매 예방 전략 개발에 기여를 해 오고 있습니다.
189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진행된 이 연구는 678명의 노틀담 수녀들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 신체검사,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했고, 사망 후 뇌 기증 동의를 통해 뇌 부검 및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그의 연구결과 아래와 같은 생활습관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평생학습을 통한 인지기능 유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감소하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생 학습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활발한 사회 활동 참여
사회 활동 참여는 치매 발병 위험 감소와 인지 기능 유지,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구, 가족과의 교류, 동아리 활동,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됩니다. 명상, 요가, 운동, 취미활동 등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건강한 식습관 유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채소, 과일, 생선, 통곡물 등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규칙적인 운동 실시
규칙적인 운동은 뇌 건강 증진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적절한 운동 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6. 충분한 수면 취하기
충분한 수면은 뇌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매일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내용을 보면 블로그를 작성하는 일 (정보 수집, 분석, 정리, 글쓰기)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결론을 내려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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