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4년 2월 14일) 미쉐린 가이드 (Michelin Guide) 사이트에서 2024년 서울 빕 구르망 (Bib Gourmand)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새롭게 6개 레스토랑이 추가되어 57개가 선정 발표되었네요.
부산은 2월 22일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Michelin Guide)는 미쉐린 타이어 회사가 발행하는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 안내서입니다. 이 가이드는 미쉐린 타이어의 창립자인 안드레 미쉐린과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1900년에 처음으로 발간했고 프랑스의 레스토랑과 호텔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발행되었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일반적으로 세가지 등급 (미쉐린 스타)으로 평가되며,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은 3스타로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보장하죠,,, 가격대도 높아서 한 끼 식사에 최소한 $ 300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빕 구르망 (Bib Gourmand) 은 가성비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가리킵니다. 고급 요리 경험을 원하지만 높은 가격 지불을 꺼리는 손님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메인 요리와 후식을 합해서 유럽은 약 35유로, 미국은 40달러, 일본은 5,000엔, 한국은 45,000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선정이 이루어집니다.
"빕(Bib)"은 미쉘린 그룹의 마스코트인 타이어 인간 "비벤덤(Bibendum)"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비벤덤은 라틴어로 '건배, 한잔합시다'란 뜻인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빕 그루멍 레스토랑은 은 미쉘린 마스코트인 빕이 찾은 합리적 가격의 훌륭한 레스토랑이란 함의이겠죠.
미쉐린 스타 등급의 레스토랑은 꽃모양의 스타가 식당입구에 표시되어 있지만, 빕 그루멍 레스토랑은 아래 사진과 같이 빕(Bib)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57개 레스토랑입니다. 올해 신규로 왼쪽 상단에 보이는 6개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57개 레스토랑 중에서 우동, 냉면, 칼국수, 파스타, 메밀국수, 만두, 수제비 등 면 요리 레스토랑이 많고 곰탕 등의 국물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깃집은 아무래도 45,000원에 맞추기는 어렵고 서민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요리 가운데 고급화된 음식점들 위주로 선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쉐린 가이드가 좋은 점이 선정된 레스토랑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레스토랑 추천 어플이나 사이트에는 너무 많은 맛집이 소개되어 선택의 폭이 넓기는 하지만 오히려 선택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미쉐린은 아주 적은 숫자에 검증된 곳만 정제되어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 여행 때 이 리스트에 소개된 레스토랑을 찾아봐도 좋겠습니다. 대부분은 대기시간이 길어서 한가한 시간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려운 점은 고려해야 하겠지만ㅠㅠ...
이렇게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찾아갈 때는 휴대폰에서"Michelin Guide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서울로 검색해서 필러링을 적용하면 원하는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고 구글지도로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더 편리한 방법은 우리에게 익숙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는 겁니다.
네이버지도에서 "미쉐린가이드"라고 검색하지면 선정된 레스토랑을 지도에서 바로 볼 수도 있고, 목록보기에서 각 레스토랑 별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은소랜 가족 여러분 미쉐린 가이드 한 번쯤 우아한 식사 즐겨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