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알테쉬 열풍이 거셉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었죠.
저는 그간 알리익스프레스만 가끔 이용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유튜브를 틀면 테무(Temu) 광고 영상이 지속적으로 뜨더군요.
처음에는 앱을 설치하는 것이 귀찮고 해서 무시했는데 포기를 모르는 듯한 테무의 사탕발림에 결국 넘어갔습니다.
저를 굴복시킨 테무의 광고는 앱을 설치하면 드론을 단돈 5천 원에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론을 날려본 적이 없어서 커피 한 잔값에 구입해서 날려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결국 앱을 깔고 관련 링크를 열었습니다.
구매 가격은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4,999원입니다. 본체와 배터리 3개가 포함된 풀세트입니다.
단, 이 가격에 구입하려면 조건이 있더군요. 총 구매 금액이 13,000원이 넘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테무 물건들이 워낙 싸서 자전거 관련 부품을 몇 개 골라서 15,000원에 맞췄습니다.
결재는 알리 익스프레스처럼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구매 후에 물건은 딱 2주 만에 배송되었습니다. 배송비는 무료....
놀라운 것은 주문한 5개 아이템 모두 묶음 배송 되었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 몇천 원짜리 소소한 물건을 모두 묶어서 한국으로 배송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아래 사진이 15,000원으로 구매한 물건들입니다.^^
드론, 소형 자전거 에어 펌프, 자전거 후미등, 자전거 버프, 그리고 마늘 다지기,,,,모두 5개입니다.
다이소 다녀올 때처럼 푸짐한 느낌이 드는 분량입니다.
위의 5개 아이템 중에서 관심 아이템은 역시 드론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XKRC DRONE X6입니다.
UA 등급이 C0, 무게는 98. 8g, 수평 비행 최대속도는 3m/s, 최대 도달높이는 50m로 되어 있습니다. 드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제게는 큰 의미가 없는 스펙입니다.^^ 그냥 장난감 드론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관심은 과연 4,999원짜리 드론이 뜨기나 하는지, 원하는 데로 조정이 가능한 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은 조정 방법을 유튜브로 익힌 다음에 이번에 캠핑을 간 김에 널찍한 공간에서 날려 봤습니다.
뜻 밖에 잘 조정이 되었습니다.
10~20미터 범위에서 전후좌우 이동과 회전, 그리고 호버링, 착륙까지 몇 번 연습으로 순조롭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몇 번 부딪히고 땅에 떨어졌는데도 예상밖으로 견고한 것도 좋은 점수를 줄 만했습니다.
아래는 비행 영상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rQq4VwtHb3A?si=3GA0tKc0vV8k4mdT
영상을 드론을 잘 날리는 친구에서 보내줬더니 첫 비행 치고는 괜찮아 보인다며 아래 내용을 연습해 보라고 합니다.
-일정 높이 정지 비행
-정면, 후면, 좌, 우 직진 비행
-원 그리며 비행
-8자 비행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연습을 해 봐야겠습니다.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캠핑에서 좀 더 날려봐야겠습니다.
암튼, 드론 비행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테무 5천 원 드론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드론 비행, 은퇴족에게 꽤 괜찮은 취미로 보입니다.
드론 업글을 고려해 봐야 하나요..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