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저희 부부는 지난 어린이 날 연휴기간에 오랜만에 4박 5일로 제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해마다 한 두번은 다녀오는 제주였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거의 일 년 반 만에 가게 되었네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5월은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그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에 올렸으니, 참조하세요.

 


이번 여행은 좀 재미있는 컨셉으로 다녀왔는데, “제주 한달살기 예행연습”이라는 컨셉이었어요.

요새 많은 분들의 버킷리스트를 들어 보면 “제주 한 달 살기”가 들어 있잖아요.  
퇴직 후, 혹은 삶에 큰 변화가 있을 때, 그동안의 삶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쉼표의 순간으로 한 달 동안 풍광이 좋은 제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달 정도는 소박하게 제주도에서 살아 보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에 제주도에 간 김에 “제주 한 달 살기”에 대해 사전 조사도 좀 해 보려고 위와 같은 컨셉으로 여행을 해보자고 했어요.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한달 살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숙소니까 숙소를 한달 살기에 적당한 곳으로 선택해서 그곳에서 머물면서 여행도 하고 한달 살기 정보나 팁 등을 구해 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우선 적당한 숙소의 조건을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답니다.

 


1. 한달 숙박비가 100만 원 이하일 것
2. 숙소는 가급적 독채로 되어 있을 것
3. 교통이 편할 것
4. 치안과 보안에 문제가 없을 것
5. 현대식 숙소일 것

 

 

 


 

각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한달 숙박비가 100만 원 이하일 것

한달 살기 비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숙박비인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비싼 곳일수록 시설도 좋고 넓고 편리하겠지만, 저희는 부부 2명만 지낼 것이고 주로 여행 등을 다니면서 외부에서 지낼 것이기 때문에 숙소에 큰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10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 집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2. 숙소는 가급적 독채로 되어 있을 것

그리고, 가격 다음으로 중요한 조건이 숙소가 독채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야 프라이버시도 유지되고 이웃에 쓸데없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한달 동안 힐딩다운 힐링을 하면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죠.



3. 교통이 편할 것

다음 조건은 위치에 관한 것이었어요.
제주도는 일주하는데 2시간이면 되잖아요. 이 이야기는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가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므로 굳이 해안가나 산아래와 같이 위치를 특정 짓지 말고 교통이 편리한 곳만 선택하면, 다양한 제주의 생태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위치를 특정한 곳으로 한정하면 그만큼 숙소의 선택폭이 좁아지게 되니까요.

 

 

4. 치안과 보안에 문제가 없을 것

한달이라는 제법 긴 시간을 낯선 곳에서 보내야 하는데 너무 외딴곳에 묵게 되면 보안이라던가 치안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선택 조건으로 넣었습니다.

5. 현대식 숙소일 것

마지막으로는 집이 현대식이면 좋을 것 같아요.

한달 살면서 텃밭을 가꾸고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므로 저희들의 생활 습관에 익숙한 현대식 주택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주 전통 가옥에 살아 보는 것도 좋겠지만 벌레가 나오고 냄새가 나고 하면 곤란하잖아요.

 


 

위와 같은 조건을 가지고 인터넷을 통해 검색 신공을 발휘해서 마침내 한 곳을 찾았네요.

 

펜션인데 한달 살기로 묵을 수도 있고 1주일 정도 짧은 기간을 체류하는 것도 가능해서 이번 4 5일을 숙소로 예약을 했답니다.

 

하루 숙박비 4 8000,,, 저렴하죠?

바로 이곳이에요….

 

4박 5일 체류 후 느낀 점

이번에 저희들이 묵었던 곳은 라이온힐 펜션(네이버에서 검색 가능)이라는 곳의 10평 규모의 독채 룸이었습니다. 원룸 형태지만 주방과 침실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좋았어요.

저희들이 찾았던 조건은 대부분 만족합니다.
1. 가격은 한달 살기 기준으로는 85만 원 (성수기는 95만 원)
   참고 : 일반적은 집 가격은 해변으로 가면 비싸고 산 쪽으로 가면 가격이 내려감
2. 독채로 분리되어 있음
3.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1135번 도로변에 있어 교통도 굿(Good)
4. 펜션이니까 보안과 현대식 설비라는 점도 저희 부부의 조건을 만족

 

위의 사진처럼 거실에서 멀리 산방산이 보이는 산방산 뷰도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135번 도로 옆에 있다 보니 창문을 열어 두면 자동차 소음이 약간 거슬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머무는 기간에도 한 가구가 한 달 살기로 머물고 계실 정도로, 장기 체류분들에게 익숙한 것도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이번 4박 5일의 여행 경비입니다.

펜션에 묵으면서 아침과 저녁을 저희들이 직접 해 먹다보니 식비등이 비교적 저렴하게 들어갔네요...^^

상대적으로 렌트카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갔습니다.

 

 


 

 

제주 한달 살기 몇 가지 팁 (Tips)

아래는 이번에 얻은 제주 한달 살기의 몇 가지 정보와 팁들입니다.

1. 한달 살기를 하면서 주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요?
펜션 주인분께 여쭤 보니까,
어떤 분들은 계획을 단단히 하고 와서, 올레길을 완주하거나 제주 오름을 모두 등반하고 가시고, 어떤 부부는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부부가 같이 자전거로 제주 구석구석을 여행하기도 하신다고 하네요.

또 어떤 분들은 특별히 어디 나가지를 않고 숙소 근처를 산책하시면 힐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각기 성향에 따라 시간을 보내시다 가신답니다.

저희 부부는 제주에 가게 되면 낚시를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회 뜨는 것도 한번 배워 보고…



2. 차량은 렌터카 or 자차 ?
최근 제주 렌터카 비용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이번에 4박 5일 의 렌터카 비용이 1년 반전에 비해서 30% 이상은 오른 것 같더군요.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렌터카 회사들이 차량을 많이 반납해서 차량 자체 숫자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능하면 차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완도 등에서 여객선에 승선해서 오면 됩니다.  

 


3. 생활비 줄이는 꿀팁
제주도는 섬이고 관광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제주에서 생필품 구입할때 이용하는 하나로마트

한달 살이에 필요한 물품과 식재료 등을 차를 가지고 올 때 가득 실고 오면 아무래도 제주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차량을 가지고 오시지 않는 분들은 간혹 도착 전에 택배로 생필품을 먼저 부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확보한 정보들은 이 정도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으니 즐감하시고,,,재미있으셨다면 유튜브 "구독/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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