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경기도 일자리 재단에서 진행한 강사 양성과정인 "기회 강사"에 도전한 이야기를 이전에 포스팅했었습니다.
공공 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많은 경우에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할 때는 관련 기관장도 참석하고 많은 예산을 들여서 화려한 행사도 진행하지만, 끝날 때는 슬그머니 끝내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도 일자리 재단에서 진행한 "기회 강사" 과정은 좀 남달랐습니다.
과정을 끝내고 희망자들에게 노사발전재단의 "생애설계강사"에 도전하도록 Exclusived 한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해 본 제 경험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관계 기관장 혹은, 교육 담당 섹션의 팀장 레벨 간에 협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 담장자들이 많은 노력을 했겠죠.
양상 과정이 끝났으니 '그것으로 끝'이라고 그만했어도 될 일인데, 담당자들이 참석자들을 위해 번거로움을 감당한 것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교육 완료 이후에도 계속 강사 모집 정보들을 찾아서 저희들에게 공유를 해 줬습니다.
지금까지 70~80건 정도를 될 것입니다.
이 정보로 직접 강사 기회는 찾지는 못했지만,
정보를 모아서 분석해 보니, 어떤 분야에 신규 강사 수요가 많고 앞으로는 어떤 경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귀한 데이터들이죠.
아래는 제가 분석한 내용입니다.
1) 현재 트렌드: 교육 및 특기 적성 분야와 디지털 교육이 주요 트렌드
2) 강사료 분석: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술/창의성 교육 분야가 높은 강사료를 제공
3) 미래 전망: 디지털 기술, 온라인 교육 콘텐츠, 그리고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앞으로 2~3년 동안 유망할 것으로 예상
그리고,
......
이번 과정을 수료한 강사들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서 "일자리 재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료 강의를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해 줬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 강의 형태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정식 강사로 강사료를 받고 강의를 하는 기회였습니다.
물론 많은 강의료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기회강사로 발돋움하는 저희 새내기 강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파리에 있을 때 이 이야기를 듣고, 11월 6일 귀국하면 많이 피곤할 것 같아 주저되었지만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11월 8일 강의에 참석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일자리 재단"의 멋진 모습에 저도 화답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시간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까똑"하고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기회강사 동기로부터 온 깜짝 문자였습니다.
힘이 되는 문자였죠...^^
(참고로, 문자 중에 "빨계 차차준"은 "빨리 계획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자"라는 말의 줄임말로 제 강의 표어입니다.)
이렇게 끝까지 노력해 준 경기도 일자리 재단과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언젠가는 '경기도 일자리 재단 강사 양성과정"에 강사로 초대받을 수 있는
역량 있는 강사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