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출퇴근 시간에 가장 즐겨 듣는 프로그램이 팝 케스트 방송인 "신과 함께"입니다.

유튜브 채널은 "삼 프로 TV_경제의 신과 함께"로 이미 구독자수가 40만 명에 가까운 초 대형 채널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때부터 듣기 시작했으니 고정 시청자 중에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은 한화투자증권의 김일구 상무님이 "사회적 부의 이전, 본격적 제로섬 세상에 현명한 투자처는?"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10년의 투자 세계를 가늠해 볼 이야기를 해 주어서 제가 듣고 이해한 수준에서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경제 정책의 수혜자와 피해자 

모든 경제 정책은 수혜자와 피해자를 낳는다,
예를 들어서 환율을 올리는 정책을 펼치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서 일반 소비자는 피해를 보지만 수출 경쟁력이 커져서 수출 기업은 수혜를 받게 된다, 즉, 일반 소비자의 자산이 대기업과 같은 수출기업으로 이전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금리를 내리는 정책을 펼치게 되면 자산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산가들이 이익을 보게 되게 된다.

즉 사회적 자산이 일반 노동자의 주머니에서 자산가의 주머니로 급속히 이전이 된다.

이 같은 현상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에는 경제의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문제가 완충이 되지만 지금과 같이 저 성장 국면이 유지가 되면 경제는 제로섬 게임이 되어서 이 같은 부의 이전은 사회적 불균등을 가속시키게 된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 미국의 버냉키 연준 회장은 소위 "헬리콥터 머니"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정책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포인트는 장기 금리를 낮추어 저금리 기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서 미국과 세계 경제가 금융 위기에서 회복은 되었지만 그 부작용으로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의 가치가 급속하게 올라가서 소위 자본가들에게 사회적 부가 극단적으로 쏠리는 양극화라는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낳게 되었다.

 

◈참고 : 금리가 내려가면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의 설명

예를 들어서 1억 원짜리의 오피스텔이 있다고 하고 한 달에 100만 원의 임대 소득을 얻을 수 있다면 연간 1200만 원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1억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소득은 불과 1~2% 밖에 안되기 때문에 당연히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게 되어 부동산 가격은 5억, 10억으로 더 올라가게 된다. 금리가 하락하면 할수록 부동산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경제와 포스트 코로나의 경제 

세계 경제 질서를 만들어가는 경제 학자나 리더 입장에서 보면 저금리에 의한 양극화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 이러한 현상으로 각국에 극우, 혹은 극단적 포퓰리즘 정권이나 리더십이 나타나고 있음)

 

그래서 더 이상 금리 인하 정책은 유지할 수도 없고 또 금리 자체도 더 이상 낮출 만큼의 여지(Room)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이나 금융이 부실화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추구하기 힘든 솔루션이다.

 

이제 정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카드는 "인플레이션"정책이다.

그리고, 금번의 코로나 이슈가 트리거가 되어서 그동안 만들어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생산 벨류체인에 와해가 발생하면서 생산 가격이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이것은 각국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정책"과 괘를 같이하고 있으므로 각국 정부에서도 인플레이션을 막기보다는 수용할 것이고 이를 통한 경제 구조의 재편을 추구하려고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선택된 생산 기업들은 수혜를 볼 것이다. 즉, 인플레이션 상황 아래서는 과거 자산가 쪽으로 흘러갔던 사회적인 부가 이들 기업 쪽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즉, 새로운 부의 이전 메커니즘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내년부터 심화되어서 적어도 앞으로 10년 이상은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현명한 투자

1. 부동산 :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 구입 여력이 있어야 하지만,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정부나 은행이 대출을 기업, 혹은 고용 안정 쪽으로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대출을 할 여력이 없어진다. 여기에 저금리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2. 채권 : 장기 채권이 가장 심하게 다칠 것이다.
But, 단기 채권에 투자는 OK. (단기, 단기, 단기 채권으로 갈아타는 형태는 권한다.)

 

3. 증권 : 이전과 같이 경제 파이가 커지던 시대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가치주 투자는 좋은 방향이 아니다.

Nifty Fifty (근사한 50개)를 찾아 투자하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시장 지배력이 강하고 가격 결정력이 있는 세상을 주도하는 50 종목을 골라 투자하라. (과거 인플레이션 시대에 IBM에 투자하듯이..)

 

세대(Generation)에 대한 제언

인플레이션 시대가 되면 물가 상승분을 임금 상승 (Cash Flow)으로 커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보다는 올드 세대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다. 소득은 없고 자산 가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하락하기 때문...

따라서, 은퇴세대, 혹은 은퇴 직전 세대는 물가 상승을 헷지(Hedge)할 수 있는 투자처를 빨리 찾아서 투자를 해야 한다.

한국만 놓고 보면 앞으로의 10년 동안의 인플레이션 시대를 헷지 할만한 투자처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Nifty Fifty를 찾아서 투자하라... (시장 지배적이고 성장하는 기업)

 

결국 오늘 핵심 키워드는 "Nifty Fifty" !!!

삼프로TV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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