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탁판매란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위탁판매란 어떤 것을 이야기할까요?

 

아래는 위키백과의 설명입니다.

 

위탁판매(委託販賣, consignment)는 기업이 취하는 판매 활동 형태의 하나이다.

세무회계에 있어서 위탁판매의 의한 수익계상은 위탁품에 대하여 수탁자가 판매한 날에 속하는 사업연도의 익금에 산입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회계원칙에 의한 위탁판매의 수익의 인식 기준은 수탁자로부터 적송품에 대한 매출계산서가 작성되어 도달할 때에 수익으로 계상한다(매출계산서 도착기준). 다시 말해서 위탁판매에 의한 적송품(積送品)이 수탁자의 수중에 있는 한 그 소유권은 위탁자에 있으므로 당해 적송품이 위탁자의 소유권을 떠난 시점은 수탁자가 이것은 판매한 때라고 보아 법인세법에서는 법적 기준에 의하여 수익이 실현된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고, 따라서 수탁자가 판매한 날에 속하는 위탁자의 사업연도에 익금으로 계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설명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간단히 단어적인 이해를 해 보면, 위탁, 즉 대신 팔아준다는 이야기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위탁 판매 : Consignment

 

좀 더 현실적인 답변을 찾기 위해서 아래 유튜브 영상을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퇴직하여 쉬실 나이인 59세에 온라인 사업에 새롭게 도전하셔서 3년 차인데 월 매출 1억을 달성하신다고 하시네요. 

이 분의 설명을 듣다 보면 온라인 사업에 대해서 이해가 없으신 분은 몇 가지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창업 비용은 500만 원으로 시작했다.

둘째, 쿠팡에 110만 개 제품을 등록했다.

셋째, 10% 정도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분이 하시는 사업이 바로 온라인 위탁판매입니다.


 

▶위탁 판매 형태

온라인 위탁판매는 판매할 제품을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도매 사이트에 있는 제품을 자신이 입점한 온라인 쇼핑몰 (이상각 씨 같은 경우에는 쿠팡에만 입점을 하고 있다고 함)에 올리고 주문이 들어오면 도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신이 그 제품을 주문하는 것입니다. 이때 배송지를 자산의 쇼핑몰에서 주문하신 분의 주소를 입력하여 그쪽으로 배송하도록 하는 형태로 판매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차만큼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모델입니다.
참고로, 해외 사이트에서 이런 형태로 사업을 하는 것을 드랍쉬핑 (Drop Shipping)이라고 합니다.

 

국내 도매 사이트는 제품 종류별로 많이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과 같은 형태의 위탁 판매의 경우에는 배송까지 대행해 주는 도매 사이트와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창업 비용이 500만 원 밖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형태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제품을 대량으로 자신이 직접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재고가 없고 제품을 보관할 창고나 배송 시스템이 필요 없기 때문에 창업 비용이 낮은 것입니다.

 

대신 그만큼 마진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의 경우에 판매자의 마진을 3~40% 정도는 잡는데 10% 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예상 문제점

어느 세상이나 2:8의 법칙, 혹은 파레토 법칙이 통합니다.

쿠팡의 온라인 쇼핑몰도 20%의 셀러가 전체 80%의 매출을 장악하고 있겠지요. 아마 이상각 선생님 같은 신 분은 20%에 분명 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쉬운 사업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우선 110만 개 제품을 쿠팡에 등록하였다고 하셨는데 (수작업은 불가하고 인터뷰에도 잠깐 등장했지만 프로그램을 활용), 이 정도면 어마 무시한 업무량이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판매는 하루에 2~300개 정도 발생한다고 했지만 어쨌든 자신이 등록한 제품은 관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마 이상각 선생님은 회사 근무하실 때 온라인 쇼핑은 아니더라도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을 하셨고 이런 부분에 대한 탁월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렇게 많은 제품을 등록하고 주문, 발주, 그리고 소비자 클레임이나 댓글, CS 업무를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별히 품질이 뛰어나고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선별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매우 조마조마한 하루하루의 연속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금 운영 부분도 초기 자본은 500만 원이면 시작은 가능하지만 월 1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면 그만큼의 돈은 운영 자금으로 묶기기 때문에 안정되기까지 자금 문제도 어느 정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매 사이트에서는 바로 결재를 해야 하고 쿠팡에서는 한 달에 한번 정산을 받으니 그 금액만큼의 운영 자금이 필요하고, 여기에 110만 개 등록된 물품을 관리하고 여러 가지 온라인 업무를 위해서 몇 명의 직원은 반드시 필요하므로 인건비등도 부담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속 가능성

쿠팡의 경우에는 사실 로켓 배송이 아니면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쿠팡이 다른 오픈 마켓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로켓 배송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상당히 밀어줍니다. 

쿠팡에서 검색을 해 보면 로켓 배송 제품이 항상 상위 노출되고 가격도 일반 제품과 거의 동일합니다.

고객들이 하루 만에 배송되는 로켓 배송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로켓 배송은 기본적으로 쿠팡이 사입 (구매)을 해서 판매를 하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위탁 판매는 구조상 로켓 배송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반 위탁 판매는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제품 노출이 어려워지고 마진도 점점 낮아진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위탁 판매를 하더라도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어쨌든 위탁 판매는 큰 자본이 필요 없고 안정된 제품 소싱력이 없더라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사업이므로 사전에 조금씩 진행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키워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쌓이면 이상각 선생님처럼 제품 라인업을 최대로 늘려서 매출을 키워가는 형태로 도전해 보면 좋을 것을 생각이 됩니다.

 

저는 위탁 판매의 경험은 없기 때문에 노하우를 말씀드릴 처지는 아닙니다. 다만 온라인 위탁 판매가 어떤 것이라는 설명드리는 목적으로 작성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