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 시설 및 자발적 적용을 신청한 시설 등에 도입되는 전자출입 명부(KI-Pass)를 모바일 네이버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자출입 명부는 QR코드 기반한 것입니다.
제 휴대폰의 네이버 계정으로 QR코드를 발행을 시키고 이것을 노래방과 같은 고위험 시설에 출입할 때 입구에 설치된 QR코드 리더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제 정보가 읽혀서, 지금처럼 수기로 전화번호와 이름 등을 기록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프라이버시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IT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19의 좀 더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 등을 위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축한 시스템입니다. 지난달 초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허위 연락처 기재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책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2주전 부터 전교인에게 이런 전자 QR코드가 들어간 교인증을 문자메시지로 발송을 하고 예배 시작 전에 QR코드 리더기로 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게는 약간 익숙한 시스템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 체크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 이용하는 경우와 월 1회 휴대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혹시 네이버앱 우측 상단에 프로필 아이콘이 안 보이면,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버전이거나 네이버 앱이 구버전인 경우이므로 "좌측 상단의 세 개의 선이 있는 삼선 메뉴 → 프로필 아이콘 클릭 → 내 정보 탭 [QR체크인] 기능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합니다.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아래와 같이 본인 QR코드가 생성이 됩니다. 이것을 지정된 출입구에 제시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등록된 QR코드는 "내 서랍"에 저장되고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전화번호 인증으로 업데이트를 해 줘야 합니다.
네이버의 설명에 따르면 생성된 QR코드에는 암호화된 매핑 값이 포함되어, 개별 시설에서는 해당 QR코드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없고,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되어 해당 시설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방역 당국에 관련 정보가 전달되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낮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네이버 앱으로는 되는데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안된다고 해서 한번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부에서 전자출입 명부 시스템을 카카오톡으로 도입했으면 한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다양한 점검이 필요해 당장 넣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카카오페이 측이 정부에 전자출입 명부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방역 당국은 중장년층을 포함해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으로 서비스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