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몇 주 전부터 저희 교회에 아래와 같은 기기가 설치되었습니다.

1,0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본당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서 100~200명 정도의 인원만 예배에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본당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QR코드로 교인 체크를 하고 체온을 체크를 합니다.

 

체온 체크하는 라인에 설치된 기기가 아래와 같은 기기입니다. 

 

 

카메라도 보이고 해서 어떤 기능이 있고 어떤 원리로 작동이 되는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예배 참석하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직접 물어보기는 그렇고 해서 집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아하(AHA) 정보통신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시스템인데 제품명이 "아하 스마트 패스"라는 제품입니다.

주요 기능을 보면 얼굴 인식 기능과 체온 측정입니다.

 

제품 전면의 각 부위 명칭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소개를 보면,

 

세계 1위 Sensetime의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과 독일의 하이만(Heimann)사의 적외선 온도 측정 센서로 한국 전자칠판 분야 1위 AHA의 제조기술 및 S/W 기술로 만들어진 스마트패스는 Made in Korea인 것과 전자칠판 1위 기업으로 전국 100개 이상의 대리점을 통해 A/S가 가능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또한 주기적으로 가능하답니다..

 

위의 내용을 보면 기능 구현에 대해서 대충 짐작이 갑니다.

먼저 안면 인식 기능은 중국의 이 분야 대표 기업인 Sensetime의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적용했습니다.

이 기능은 하드웨어적으로는 Full-HD Dual Camera로 구현했고 Dual인 이유는 아마도 다양한 화각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기능적으로 봐서 안면 인식을 3D가 아니고 2D로 구현하는 것 같습니다.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기존에 있는 사진 데이터만으로 식별이 가능한 2D를 선택한 것은 현명해 보입니다. 3D는 아무래도 데이터량이 많아 데이터 처리 부담도 따르고 또 각 개인의 식별 데이터도 모두 3D로 다시 입력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Sensetime 사이트에 소개된 안면 인식 기능

중국이 AI 기반한 생체 인식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 Sensetime만 하더라도 R&D 인원이 2,000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이 됩니다.

 


 

다음은 체온 체크 부분입니다.

체온 측정은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전외선 열감지 센서로 보입니다.

센서의 제조사는 독일의 하이만(Heimann)사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도 쉽게 검색이 되는 제품입니다.

위에 검색된 제품은 셀 수가 32x32로 된 제품입니다. 

Heimann의 동일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여러 종류의 해상도 (셀 수)를 가진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셀 수가 많을수록 해상력이 좋으므로 좀 더 상세한 부위 측정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을 참조하면 8x8은 측정 부위가 거칠지만 (코의 특정 부위는 측정이 어렵지만), 32x32의 경우는 좀 더 세밀한 부위 (코의 표면과 같은 부위)를 측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중에서 32x32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을 좀 더 살펴보면 피사체의 측정 가능한 온도 범위가 -20 ~1,000도 나와 있습니다. 상당히 고사양으로 보입니다.

 

적외선 센서는 기본적으로 피사체에서 방사되는 적외선을 감지해서 온도로 환산하는 Passive 방식의 센서입니다.

중요한 것은 분해능인데 아쉽게 스펙에는 표기가 되지 않네요.  체온 측정용이면 최소한 0.01도 정도는 분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하 스마트패스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해상도의 센서가 들어갔는지는 불명확)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 센서의 Application으로 여러 사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방의 온도 측정으로 화재 방지, 독거노인 등의 활동 감지로 응급 상황 대처, 회의실 등의 인원 카운터 등을 통해 공조 시스템 컨트롤, 혹은 야간 침입자 감지,,,)

 

이런 배열형 적외선 센서는 비교적 고사양이다 보니 시장이 크지 못했는데 최근 코로나 이슈로 발열 체크기 시장이 커지면서 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AHA 정보통신에서는 각종 집합 시설물에 발열 체크기 시장가 필요할 것으로 빨리 예측을 하고 Sensetime과 Heimann 기술을 잘 결합해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빨리 만들어서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보이네요... Good Job입니다. ^^

 

이상 호기심으로 찾아본 코로나 발열 체크기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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