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대학 시절에 본 영화 중에 "양철북"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최고의 현대 소설 중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79년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상당히 난해하고 재미와는 거리가 먼 영화여서 개인적으로는 유럽 영화는 재미없다는 선입견 같은 것을 만들어 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아직도 기억이 나는 부분이 죽은 말머리를 이용해서 뱀장어를 잡는 장면입니다. 뱀장어가 사체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서 낚시를 하는 것인데 지금도 메스꺼움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인 영상이었습니다.

 

갑자기 양철북이라는 영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다슬기 이야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다슬기는 시골의 맑은 계곡이나 하천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여름 물놀이를 가면 재미 삼아 몇 마리씩 잡고는 하는 녀석입니다. 이 다슬기는 잡식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뱀장어처럼 죽은 사체를 좋아한다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은 이런 다슬기 습성을 잘 보여 줍니다.

죽은 고등어 한 마리를 잘라서 채반 위에 올려놓았는데 다슬기들이 새까맣게 몰려듭니다.

 

 


 

그런데,,,,

 

이런 다슬기의 습성만큼 놀라운 것은 이 영상에 대한 조회수입니다.

자그마치 조회수가 1,700만 회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채널을 좀 더 확인해 봤더니 "물축꾸리"라는 채널로 강 속에서 일어나는 생태적인 모습들을 실험적인 방법으로 촬영을 해서 올려놓은 영상들이 대부분입니다.

 

다른 채널들에 비해서 화려한 촬영 기법이나 편집 기술도 없고 머리를 쥐어짜서 대본을 만든 형식도 아닙니다. 

뭘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고단함도 없습니다.

겉멋이 가득한, 소위 인싸의 조급함도 없습니다.

그냥 아주 쉽게 쉽게 만든 영상들인데 이 영상들이 대중의 호기심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녹스인플루언스의 데이터입니다.

이런 영상들을 2,960개나 올리셨네요. 그 결과 구독자 수가 32만 명에 누적 조회수가 3억 회 가까이됩니다.

예측 월 수익이 1,900 ~ 3,688만 원으로 상당한 고수익권입니다.

소득 부분을 보니, 왠지 이런 유튜브 채널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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