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전거 라이딩은 저의 최애 놀이였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대만에 거주할 때도 참 많이도 탔습니다.
장르도 MTB에서 사이클, 마지막은 아내와 같이 타는 미니벨로까지 제법 역사가 깁니다.
아래 글은 약 8년 전에 타이베이에 살 때 라이딩 경험을 연작으로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들인데 오랫동안 묻혀있는 것 같아서 추억을 되새김질 해보는 느낌으로 제 블로그 옮겨 봅니다.
안녕하세요.
위대한 한국인_자이언크(Giank)입니다.
이제 진산(金山) 쪽으로 내려갑니다. 17Km 정도를 계속 논스톱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솔직히 올라오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로드 자전거의 불편한 자세로 50분 정도를 계속 브레이크에 힘을 줘서 내려와야 하므로 우리 주인님 양팔에 쥐가 날 정도입니다.
주위로 차들도 달리고 있으므로 안전 운전, 안전 운전, 안전 운전,,,
최대 25km 정도만 유지하려고 질주 본능을 억누르면서 저와 주인님은 힘들게 교감 중입니다.
▼ 양명산의 유명한 하이 위(海芋)라는 꽃입니다.
한자로 보면 "바다 토란"이란 말인데, 육지에서 자라는데 왜 그런 말을 붙였을까요?
암튼, "열혈 , 순수 , 열정 , 환희 , 청결 , 순결"의 꽃말을 지닌 "카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만 청춘 남녀들이 이때쯤 양명산에 올라와 사진도 찍고 꽃을 선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대만 수박입니다.
어른 머리 3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엄청 크고 맛도 좋습니다.
수박 장사를 하려면 힘이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 5월의 태양 아래 벼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 드디어 진산(金山)에 도착했습니다.
대만은 세븐일레븐의 천국,,, 전국에 3,000개가 넘게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 여행자가 쉬어가는 포스트도 역시 세븐 일레븐입니다.
저도 좀 쉬고, 주인님 삼각 김밥 한 개에 음료수로 잠시 에너지 보충하십니다.
진산(金山)은 우리 주인님과 마님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과 쭈밍 야외 미술관 (朱銘美術館)도 있어서 추억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