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전거 라이딩은 저의 최애 놀이였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대만에 거주할 때도 참 많이도 탔습니다.
장르도 MTB에서 사이클, 마지막은 아내와 같이 타는 미니벨로까지 제법 역사가 깁니다.
아래 글은 약 8년 전에 타이베이에 살 때 라이딩 경험을 연작으로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들인데 오랫동안 묻혀있는 것 같아서 추억을 되새김질 해보는 느낌으로 제 블로그 옮겨 봅니다.
안녕하세요.
위대한 한국인 자이언크(Giank)입니다 ^^.
첫 구간은 양명산을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해발 20m의 출발지에서 가장 높은 곳의 고도가 796m이므로 좀 힘들게 올라가야 합니다.
15km 구간을 우리 주인님 1시간 30분만에 올랐습니다.
숨은 거칠게 내쉬었지만 딱 한번 안장에서 내리시고 거침없이 주행했습니다.
역쉬~ 우리 주인님,, 멋쟁입니다 ^^.
▼ 출발지 영총 병원 앞 4거리입니다.
해발 20m라고 표시되네요. 영총은 대북영민총의원이라는타이뻬이에서 가장 큰 병원 중의 하나인데, 퇴역 군인 병원,, 뭐 이런 의미 같습니다.
여기부터 5분 정도만 달리면 바로 언덕배기가 시작됩니다. 슬슬 아래돌이 근육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합니다.^^
▼ 예린(椰林)이라는 온천입니다.
중국어로 예린은 야자수를 이야기한답니다. 역시 온천 주변에 야자수들의 조경이 운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온천이 수십 개 몰려 있는 양명산 온천 지구입니다.
우리 돈으로 7,000원 정도로 노천탕에 몸을 담글 수 있는 무척 매력적인 곳입니다.
벌써 해발 250m는 올라온 것 같습니다.
▼ 사마오산(紗帽山)를 돌아, 돌아,, 갑니다.
멀리 산 위에 보이는 건물이 대만의 명문, 문화대학교입니다.
산 중턱도 아니고 산 꼭대기에다 저렇게 학교를 만들었으니 학생들은 공부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계속 Go Go
▼ 양명산 공원 앞에 있는 스타벅스입니다.
우리 주인님 가끔 MTB를 타고 올라와서 브런치를 즐기던 곳입니다. 해발 550m쯤 되는 것 같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 아침에 따뜻한 커피 한잔의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 멀리 샤오요컹(小油抗)이 보입니다.
유황 가스 분출 압력에 칠성산 중턱이 깎여 흘러내린 곳입니다.
지금도 유황 가스가 계속 분출되고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산은 유황 가스를 분출하고 있고 우리 주인님은 지금 헉헉 거리며 거친 숨소리와 땀을 분출시키고 있습니다 ^^.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
이제 해발 800m, 다 올라왔습니다,,,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