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민망한 이야기이지만 언젠가부터 엄지발톱에 무좀이 생겼습니다.

보기에 좀 나쁜 것 외에는 크게 불편한 것이 없어서 약국에서 치료제를 사서 발라보곤 했는데 크게 치료 효과도 없고 해서 그냥 방치를 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TV를 보다가 발톱 무좀을 그냥 방치하면 매우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TV 프로그램은 EBS의 "명의"라는 프로그램이었고 당일 반영된 내용은 서울대 피부과 조소연 교수의 "피부 노화의 진실"이라는 타이틀이었습니다.

 

 

조서연 교수는 "발톱 무좀을 그냥 방치하여 발톱 무좀 상처 틈에 세균이 침투되면 봉소염 같은 세균 감염증이 발생해 심각하면 패혈증으로 발전해서 사망할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발톱 무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된 "봉소염"이 어떤 병인지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일명 "봉와 직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피하 조직에서 세균 (연쇄상 구균)이 침범하여 발생하는 화농성 염증성 질명으로 심하면 피부에서 혈액으로 전이되어 패혈증으로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처 : 녹십사 헬스케어


■ 최근에 "은퇴 준비"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어요.

앞으로 유익한 정보 많이 담아 볼께요.. 관심 부탁드려요 (좋아요😍 구독😉)

 

https://youtu.be/kIef-epbWcs 


 

바르는 발톱 무좀약 

발톱 무좀 (발톱 조갑진균증) → 봉소염(봉와 직염)→ 패혈증 →사망으로 이를 수 있다니 발톱 무좀을 함부로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회사 근처의 피부과를 찾아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받아 보았는데 발톱 무좀은 일반적으로 3가지의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1. 바르는 약

2. 먹는 약

3. 레이저 치료

 

어떤 경우든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먹는 약"인데 약성이 독해서 위나 간, 신장 등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간수치 검사 등을 하고 처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회사 동료 중에 한 분은 대학 병원에서 1년 정도 먹는 발톱 무좀약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정확한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치료 기간 중에 약물 알레르기가 생겨서 아직도 큰 고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어서 먹는 약은 왠지 부담이 되더군요.

 

그래서 일단 "바르는 무좀약"을 처방을 받아서 치료를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 약은 "풀 케어"라는 약품입니다. TV 광고에도 자주 등장하죠.

이전에 개인적으로 3번 정도 약국에서 구입해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 약의 경우는 저와 잘 맞지 않는지 꾸준히 발라 줬음에도 무좀이 더 커지는 것은 막아 주는 것 같은데 완치는 되지 못하고 현 상태만 유지 혹은 약간 악화되는 정도였습니다.   제 판단에는 초기에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한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듯했습니다. (물론 제 경우입니다.^^)

 

 

주블리아 가격

이번에 피부과 전문의가 처방을 해 준 것은 "주블리아"라는 약이었습니다.

주블리아 가격은 43,000원 정도로 꽤 고가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풀케어가 약 2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약 2배인 셈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실손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외형적으로 이전에 사용했던 "풀케어"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는 밀봉형 브러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풀케어"는 브러쉬가 뚜껑에 달려 있어서 바를 때마다 용기 안에 있는 액상의 약품이 공기에 노출되는 형태인데 반해서 "주블리아"는  위의 사진과 같이 브러쉬가 약병에 밀봉 형태로 붙어 있어서 약품액이 공기와 접촉되는 것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품의 특성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어떤 물질이던지 공기와 접촉이 빈번해지면 약성이 나빠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런 형태의 포장은 좀 믿음이 가는 포장이었습니다. ( 제 경우 풀케어가 초기에 효과가 있어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밋밋해 보이는 부분이 이런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상식적인 차원에서 의심이 들더군요.)

 

아래는 사용방법입니다.

출처 : 약학 정보원

 

● 주블리아의 일반적인 사항

 

일본 카켄 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동아에스티에서 수입 판매하는 제품.

미국식품의약국 (FDA) 승인품.

일반 의약품(OCT)이 대부분인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유일한 전문 의약품(ECT).

전문 의약품(ETC)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품, 손발톱 무좀 치료 가이드라인의 1차 선택 약제로 선정되어 있음.

손발톱을 잘 투과해 손발톱 아래에 증식하는 진균에 잘 도달할 수 있어 완전 치료율이 높게 나타남.

임상 데이터 상으로 그 수준이 경구제인 이트라코나졸 성분과 비슷해 경증의 손발톱 무좀 환자나 경구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더욱 유익함.

 

 

약효에 대한 임상 시험 정보

 

아래 정보는 "약학 정보원"사이트에서 참고한 주블리아의 임상 시험 정보입니다.

 

발톱 조갑 진균증 치료에 대한 이약 1일 1회 사용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2개의 52주, 전향성,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의 임상시험으로 표적 발톱의 임상 감염이 20∼50%인(피부 사상 균종 또는 반월(기질) 감염 없음) 18세 이상(18 ∼ 70세)에서 평가되었다. 시험은 48주간 이 약과 대조군(vehicle) 용액 치료를 비교하였다. 52주 완전 치유율(치료 완료 후 4주)이 평가되었다. 완전 치유는 표적 발톱의 0% 감염(표적 발톱에서 조갑 진균증의 임상적 증거 없음)이면서 진균학적 치유(진균 배양검사와 수산화칼륨(KOH) 검사 음성)로 정의된다. 표 2에 시험 1과 시험 2의 유효성 결과를 나타낸다.

출처 : 약학 정보원

52주면 거의 일 년인데, 이 기간 동안의 비교 치료 시험에서 대조군(다른 의약품)은 약 17%의 치유 효과가 있는 반면에 주블리아는 약 5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있네요.

 

 

일반 의약품과 전문 의약품

 

아래는 "약학 정보원" 사이트에서 풀케어와 주블리아의 데이터를 추출하여 비교해 본 것입니다.

출처 : 약학 정보원

두가지가 다른 약이기 때문에 성분이나 성상등은 차이가 나겠지만 다른 부분에 눈에 띄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첫째. 전문/일반 부분

 

풀케어는 일반 의약품이고 주블리아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일반 의약품은 처방전 없이도 소비자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되어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을 의미하고,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품을 의미합니다.

 

즉,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으며, 부작용의 위험성이 일반의약품보다 크기 때문에 용법과 용량에 대한 의사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고 주블리아를 구매하게 된 이유입니다.

 

둘째, 대조/생동 부분 

 

풀케어는 대조/생동 부분에 해당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고 주블리아는 대조약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대조약은 무엇일까요 ?

 

대조약이란 제약사들이 복제약(제네릭)을 개발할 때 약효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거나 참조하는 의약품을 뜻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초 허가된 오리지널 의약품이 대조약으로 지정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대조약은 시장에서 제품 고유성을 인정받아 다른 복제약과는 차별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주블리아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약값도 비싼 만큼 이번에는 꾸준히 치료해서 발톱 무좀이 완치되었으면 합니다.

 

기회가 되면 치료 경과에 대해서도 공유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kIef-epbW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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