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안양에 병목안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지역이 있다.

마을의 지세가 병목처럼 마을 초입(새마을교)은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谷)이 깊고 넓다고 하여 병목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989년까지 채석장이 있었다고 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안양9동인데 안양에서도 자연 녹지가 많은 자연친화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안양에는 대표적으로 관악산과 수리산의 2개의 명산이 있는데, 관악산에는 삼막사 계곡과 안양 예술공원 계곡, 수리산에는 이곳 병목안 계곡이 있어 여름에는 안양 시민들이 더위를 달랜다.

병목안 시민 공원의 전경

등산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도 관악산과 수리산을 번갈아 가며 산행을 하고, 특히 여름에는 병목안 골짜기에서 늦게까지 더위를 식히다 오기를 좋아해서 서울과 가깝고  집에서 차로 불과 10분, 15분만에 이런 좋은 자연환경에 닿을 수 있은 안양을 특별히 좋아한다.

 

이 병목안에는 우리 부부가 애용하는 식당이 있어 한번 소개를 해 보고자 한다.

식당이름은 "두루터"이고 주 메뉴는 "만두전골"이다.

 

위치 (Location)

 

위치는 병목안 캠핑장에서 병목안로를 타고 수리산 성지 성당 방향으로 들어오다 보면 "두루터"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두루터 입구 표지판, 넓은 주차공간이 있지만 항상 붐빈다

 

메뉴 (Menu)

 

기본 메뉴는 만두전골과 찐만두이다.

최근에 가격이 1,000원씩 인상되어 만두전골이 9,000원, 찐만두가 8,000원이다.

다행히 포장은 종전 가격을 그대로 받는다.

 

어제 우리 부부가 병목안 산책 후에 두루터를 둘러 만두전골 2인분에 아들 녀석들을 위한 전골 포장 2개를 주문했는데 합해서 34,000원이었다. 이 가격에 온 가족이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괜찮은 선택이다.

 

 

만두전골과 찐만두

 

만두전골을 시키면 전골 외에 찐만두도 같이 나온다.

찐만두는 특별히 주문하지 않으면 1인분에 김치 만두 1개와 고기만두 1개가 나오는데 이것을 먹고 있으면 전골이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식사의 연속성이 보장되어 좋다. ^^

이 전골 속에도 만두가 3개 들어 있다.

5개의 왕만두를 먹는 셈이다.

그리고 칼국수 사리도 곁들여 나오지만 우리 부부는 만두로도 거의 양이 차서 이 칼국수 사리는 거의 입을 못 댄다.

정말 푸짐하다.

 

찐만두 : 부부가 2인분 시키면 4개가 접시를 채운다

 

만두전골, 진한 육수에 야채가 푸짐히 들었다.

 

칼국수 사리, 이것까지 다 먹기에는 무리 ㅠㅠ

 

반찬 (Side Dish)

 

반찬이 과해서 메인 요리를 덮어 버리는 것도 문제이고 성의없는 반찬 때문에 메인 요리를 욕먹게 만들면 그건 더 큰 문제이다.

이 집의 반찬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다.

양파와 무우 장아찌, 그리고 배추 겉절임에 가까운 김치, 이 두가지는 나와 아내가 특별히 좋아해서 보통은 2 접시를 비우고 나온다.

 

김치, 콩나물 무침, 그리고 무우/양파 장아찌

 

2인 식단의 상차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항상 손님들이 많은 식당을 보면 다 이유가 있다.

고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 이런 것들은 고객들이 스스로 알아보는 것이다.

특별히 홍보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안양 병목안 두루터,

수리산 산행 후 허기를 달래기에 참으로 적당한 곳이다.

 


PS : 맛집 후기는 처음 써 보는 거라서, 어제 방문할 때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인터넷에 올라 온 사진을 인용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혹시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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